[리뷰]코로나시대, 음악에 국경은 없다…트와이스
JYP·SM 협업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 통해 첫 온라인 콘서트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2020.08.09.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트와이스가 9일 오후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펼친 유료 온라인 공연 '비욘드 라이브 –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는 '손으로 떠나는 월드투어'의 부족함을 채워줬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기획한 이날 공연은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가 콘셉트. 트와이스 멤버들은 할리우드 등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대형 스크린 앞에서 현지 분위기를 풍기며 노래하고 춤 췄다.
사실 올해는 트와이스가 기존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였다. 지난해에 북아메리카에서 투어를 돌아 4만1000명을 끌어 모았다.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거둔 쾌거다.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2020.08.09.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 피날레 공연이 취소되는 등 여파가 컸다.
'월드 인 어 데이'는 이런 아쉬움을 덜어냈다. '2019 트와이스라이츠'의 포문을 열었던 서울을 비롯해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욕,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일본 7개 도시 등 이들이 방문했던 총 16개 지역을 무대 위에서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2020.08.09.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모어 앤드 모어'와 같은 히트곡은 물론 아홉 멤버가 작사에 참여한 미니 8집 '필 스페셜' 수록곡 '21:29', 모모가 작사에 참여한 '러브 풀리시' 등 덕분에 음악의 국경을 통과해 다른 세상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통해 관객 200여명과 동시 진행한 화상 채팅은 그간 트와이스와 팬덤 '원스'가 교류하지 못해 동굴 안에 구금됐던 슬픔과 아쉬움을 폭우처럼 쏟아내게 했다. 채영은 "떨어져 있지만 전 세계가 통하고 있잖아요"라고 힘껏 말했다.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2020.08.09.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 연합그룹 '슈퍼엠'의 무대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비욘드 라이브'는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플랫폼이다.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적용, 증강현실(AR) 기술 및 다중 화상 연결을 통한 인터랙티브 소통 등을 선보였다.
SM과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는 '비욘드 라이브'를 위한 전문 회사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Beyond LIVE Corporation·BLC)을 최근 설립하고 이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2020.08.09.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트와이스의 온라인 콘서트는 두 회사가 협업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선보인 무대였다. 음악과 춤만으로 세계를 오간 이날 트와이스 무대 덕에 '비욘드 라이브'의 다음 행보의 색깔이 궁금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