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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루카셴코 6연임 성공하나…주력 야당 후보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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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00:48:26
"안전상 이유로 몸 숨긴 상태"
오후 2시께 투표율은 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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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소비에트연방 국가였던 벨라루스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력 야당 후보였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사진)가 잠적했다. 티하놉스카야 선거 캠프 측은 "경찰이 캠프의 주요 관계자를 구금한 후 그의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 몸을 숨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투표소에 나온 티하놉스카야의 모습. 2020.8.10.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9일(현지시간) 소비에트연방 국가였던 벨라루스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26년동안 대통령 직을 유지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6)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던 야당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37)가 잠적했다.

CNN에 따르면 티하놉스카야 선거 캠프 측은 "경찰이 캠프의 주요 관계자를 구금한 후 그의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 몸을 숨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벨라루스를 떠난 게 아니고, 민스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야당 관계자들은 "중대한 투표를 앞두고 정치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비난했다.

티하놉스카야는 유명 반체제 유튜버인 남편이 사회질서 교란 혐의로 지난 5월 말 체포되자 이에 반발해 대선에 출마한 인물이다.

그는 루카셴코 행정부의 압력에 의해 출마가 힘들어진 예비 후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7월 민스크에서 열린 티하놉스카야 지지 집회에는 6만3000명의 유권자가 몰려들었다. AP통신은 벨라루스에서 열린 정치 집회에 이같이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것은 10년 만이라고 전했다.

루카셴코 행정부의 압박도 만만치 않다. 티하놉스카야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고아원으로 보내겠다는 협박 전화가 이어져 현재 외국으로 피신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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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벨라루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투표율은 65.19%을 기록했다. 2020.8.10.

투표 전날인 8일에는 선거 관리 담당자들이 연이어 경찰서로 연행돼 심문을 받기도 했다. 벨라루스의 독립 정치 모니터링 기관의 관계자 수십 명도 8일과 9일 구금됐다고 CNN은 전했다.

벨라루스에서 정치 운동을 하는 데 주력으로 활용하는 왓츠앱, 바이버, 페이스북 메신저 등은 이날 한 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벨라루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투표율은 65.19%로 상당히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선거가 끝난 뒤 대규모 반정부 시위도 예측된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투표 직후 "여러분이 도발을 한다면 똑같은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부를 전복시키고, 타인을 상처입히고, 공격해 나나 다른 사람들을 무릎 꿇게 하고 싶은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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