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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석교회발 급속 확산에 식사 금지·마스크 착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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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11:53:05
"식사 금지, 마스크 착용만해도 감염 막아"
전국적 소모임 금지 조치 때 부작용 있어
"교회 외 카페서도 소모임으로 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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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교회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기쁨153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어 있다. 2020.08.0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가 경기 고양 반석교회 등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자 식사 금지와 마스크 착용 등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9일 오전 0시 기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24명,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반석교회 신도 중 1명이 근무하는 남대문시장에서도 상인 8명이 추가 감염됐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근무자가 있어서 원아들도 감염된 상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감염 사레는 대부분 소규모 개척교회에서 식사를 같이 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발생하고 있다"며 "식사 금지와 마스크 착용, 이 두 개만 지켜주시면 현재의 발생 양상은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다는 판단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에서는 예배 이후 교인 간 식사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7월 '교회 소모임 금지'와 같은 전국 단위의 일괄적 방역 조치는 당장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10일 교회 내 소모임을 전면금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했고 14일만인 7월24일 오후 6시부터 다시 소모임을 허용한 바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부작용도 존재했고 지역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소규모 교회쪽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교회쪽과 좀 더 논의해서 자율적으로 방역 수칙을 강화하도록 신경쓰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종교시설에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장관께서는) 즉각적으로 (조치를) 시행하기보다는 여러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책을 마련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취지에서 말씀을 하셨다"고 해명했다.

또 윤 방역총괄반장은 "교회뿐만 아니라 카페에서도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떤 공간에서도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의 가능성 상존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좀 더 강조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다만 교회를 특정해 추가 대책을 적용할지는 전체적인 틀 속에서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교회의 경우 소모임 금지 등 핵심 방역 수칙 의무화 해지 이후에 다수가 감염돼 어린이집이나 방문판매, 대형시장상가 등으로 확산돼 방역당국에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소모임이나 식사를 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수칙이 시설 내에서 철저히 준수되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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