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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t·4000t급 잠수함 건조된다…SLBM 장착에 핵추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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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12:01:52
계획 실현 시 우리 군 잠수함 전력 배가 예상
핵잠 도입하려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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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항공모함 등 함정 건조 계획. 2020.08.10. (그림=국방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가 기존 3000t급에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3600t·4000t급 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영해와 한반도 주변 해역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유사 시 대응능력이 강화된 3000t급 잠수함 전력화를 완료하고 무장 탑재 능력과 잠항 능력이 향상된 3600t급, 4000t급 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형 잠수함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탑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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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 해군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해양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다.
국방부는 기존 디젤 잠수함을 핵추진 잠수함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4000t급의 추진 방식 부분은 현 단계에서 말하기 적절치 않아서 적정한 시점이 되면 별도로 말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간 우리 해군이 보유한 최고 성능 잠수함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으로 3000t급에 디젤 추진 방식이었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관(VLS) 6개가 장착돼있다. 유사 시 해성-3 잠대지 미사일등을 발사해 동·서해안에서 북한 내 대부분의 핵·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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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해군은 해군잠수함사령부가 창설 30주년 280만 마일 무사고 항해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 우리나라의 기술로 건조한 3,000톤급 중형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의 항해시운전 모습. (사진=해군 제공) 2020.06.01. photo@newsis.com
국방부의 이날 발표대로 3600t급, 4000t급 잠수함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이 늘어나고 추진 방식까지 핵추진으로 바뀌면 우리 군의 잠수함 전력은 크게 강화된다.

핵추진 잠수함이 확보되면 잠항 중 수면으로 상승할 필요가 없어져 위력이 배가된다. 반면 디젤 엔진을 적용한 잠수함은 연료 연소에 필요한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라야 하고 이 과정에서 적에 동선을 노출한다.

또 핵추진 잠수함은 시간당 평균 20~25노트(시속 40㎞)로 이동해 지구 한 바퀴를 40여일 만에 돌 수 있다. 반면 디젤 잠수함의 속력은 시속 6~7노트(12㎞)에 그친다.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운용 중인 국가는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인도 등 6개국으로 알려졌다.

다만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려면 한미원자력협정 상 걸림돌이 사라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원전 연료의 안정적 확보를 명분으로 재처리 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핵무장 확산을 막고 핵연료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핵 재처리 기술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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