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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외상도 '사랑의 불시착' 팬...코로나 영향으로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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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15:15:29
마이니치 칼럼 "남북 평화통일 촉진 지레짐작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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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예고편 (사진=tvN 제공) 2019.11.19 suejeeq@newsis.com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의 생활상을 실감나게 재현한 한국 TV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요즘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도 이 드라마의 열렬한 팬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의 야마다 다카오(山田孝男) 특별편집위원은 10일 기명칼럼에서 "지난달 중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과 만났을 때 이 드라마를 보았느냐고 물었고 모테기 외상은 '모두 다 보았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너무 늦은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야마다 위원은 이어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드라마를 빠짐없이 보았다는 모테기 외상 역시 남북 통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드라마가 남북 평화통일을 촉진할 것으로 지레짐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한국의 tvN이 지난해 12월부터 방영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지난 2월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돼 크게 히트했다.

야마다 위원은 자신이 너무 늦게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알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알기로는 일본 언론들이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TV 매체들은 지난 5월, 활자 매체들은 6월부터였다며 모테기 외상과 만났을 때 자신은 겨우 3회까지만 보았을 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드라마는 한국의 재벌 가문 딸이 패러글라이딩 중 강력한 돌풍에 휩쓸려 북한에 불시착, 북한 군인과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로 탈북자 출신이 대본 작성에 참여했다. 또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 북한 최고 수뇌부에 대한 권위 훼손 ▲ 정치범수용소 표현 ▲ 핵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했다.

필자는 드라마의 전개는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착상 자체가 신선한데다 한국 최고의 극작가, 연출가, 출연진들이 호흡을 맞춰 전혀 지루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tvN은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거액을 투자한 CJ 그룹의 산하 기업으로,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6월 출간한 '봉준호'(저자 시모카와 마사히루下川正晴)에 따르면 '사랑의 불시착'은 한동안 큰 한류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던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마다 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본 국민들이 집에 갇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지만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드라마를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군비 확장과 민주화 억압이 어려운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은 중국을 비판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독재자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전개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실제와 거짓이 뒤섞인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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