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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찾으려 의암댐서 '마네킹' 떠내려 보냈다

등록 2020.08.10 18: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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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 10일 25kg-170cm 마네킹 3회 실험

마네킹 댐에서 떨어뜨리는 실험 이번이 처음

헬기로 와류현상 일으켜, 수중 시신 찾기도

경찰구조견 호버링 지점서 사망자 위치 찾아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닷새째인 10일 오후 강원도소방본부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마네킹을 의암댐 수문 아래 북한강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이날 오전 춘천시청 8급 주무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8.10.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닷새째인 10일 오후 강원도소방본부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마네킹을 의암댐 수문 아래 북한강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이날 오전 춘천시청 8급 주무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8.10.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춘천 의암댐 상류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2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잔여 실종자를 찾기 위해 마네킹 실험이 시도됐다.

10일 뉴시스 취재 결과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무게 25㎏ 신장 약 170㎝의 마네킹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해 의암댐에서 떨어뜨렸다.
 
이어 고무보트에서 대기하던 구조대원들이 의암댐 하류로 떠내려온 마네킹을 찾아 인양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날 이런 방법의 실험을 오전 1회 오후 2회 총 3회 실시했다.

GPS는 별도의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스마트폰을 방수팩에 집어 넣은 다음 다시 마네킹에 장착했다.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닷새째인 10일 오후 강원도소방본부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마네킹을 의암댐 수문 아래 북한강으로 떨어뜨릴 준비를 마치고 이동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춘천시청 8급 주무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8.10.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닷새째인 10일 오후 강원도소방본부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마네킹을 의암댐 수문 아래 북한강으로 떨어뜨릴 준비를 마치고 이동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춘천시청 8급 주무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8.10. photo31@newsis.com

마네킹을 쉽게 찾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혔고 구명튜브도 줄로 연결했다.

이날 실험 결과는 잔여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과학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원소방본부는 이 같은 실험을 내일도 여러 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소방본부는 마네킹 실험 결과를 토대로 특정 지역을 선정해 집중수색할 방침이다.

강원소방본부에 수중 실종자를 찾기 위해 마네킹 실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보통 성인 남자의 몸무게를 70㎏이라고 보고 그 무게에서 물에 뜬다면 마네킹은 25㎏에 구명조끼를 입혀야 물 위에 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소방본부는 헬기를 최대한 수면 아래로 내려보내 호버링(이동하지 않고 프로펠러 움직임)을 해 와류현상을 일으켰다.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닷새째인 10일 오후 강원도소방본부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마네킹을 의암댐 수문 아래 북한강으로 떨어뜨린 가운데 구명튜브를 줄에 연결한 마네킹이 거센 물살 속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춘천시청 8급 주무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8.10.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닷새째인 10일 오후 강원도소방본부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마네킹을 의암댐 수문 아래 북한강으로 떨어뜨린 가운데 구명튜브를 줄에 연결한 마네킹이 거센 물살 속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춘천시청 8급 주무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8.10. photo31@newsis.com

이는 실종자들이 수중에 있을 경우 5일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부패해 떠오를 때가 됐기 때문이다.

경찰이 투입한 구조견도 소방헬기가 와류현상을 일으킨 지점에서 사망자의 냄새를 맡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찰 구조견이 활발하게 움직인 지점은 10일 숨진 채 발견된 춘천시청 8급 주무관 A씨와 경찰관 B씨, 민간업체 직원 C씨 등이 발견된 하류 강변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견이 활발하게 움직인 반응을 보고 사망자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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