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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거침없는 질주…건물매입에 대규모 채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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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2 06:00:00
송파에 입주할 561억 규모 건물 매입
대규모 직원채용 진행…전년比 5배↑
'빚투' 규모 압도적, MSCI편입 전망 등
2Q 역대 최고 전망에 추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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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씨젠에서 연구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2020.03.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분자진단키트 전문기업 씨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섰다. 2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이 기대되자 건물을 매입하고 신규채용을 진행하는 등 사세 확장에 대대적인 준비에 나섰다.

씨젠은 지난 10일 새마을금고복지회가 소유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561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씨젠 측은 "사무 및 연구개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매입했다"면서 "현재 건물을 이용하는 분들이 있어서 바로 이주는 어려울 것 같다. 그쪽이 정리가 되는대로 차근차근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입주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씨젠은 신규 직원채용도 진행 중이다. 씨젠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역대 실적을 거두자 올해 대규모 채용을 예고했다.

지난 4월 씨젠은 올해 채용규모를 180여 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채용 인원(34명)보다 5배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317명이었던 씨젠 임직원 수 역시 올해 연말에는 500여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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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분야뿐 아니라 IT, 소프트웨어(SW), 기계공학, 수학자, 산업공학 등의 인력도 공격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씨젠 관계자는 "올초 계획대로 현재 채용절차가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씨젠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매출액 818억원, 영업이익 398억원, 순이익 33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이미 연간 70% 수준을 이미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197%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연간 수준을 초과했다.

이 같은 실적에 씨젠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한달 주가 상승률(종가기준)은 115%에 달한다. 올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687% 뛰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라섰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호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편입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도 나온다.

MSCI는 내달 13일 분기변경에 따른 편입 종목을 공개하는데, 알테오젠과 함께 씨젠이 여기에 편입될 전망이다. 시가총액이 6조원을 넘긴씨젠은 시가총액과 유동비율 등 기준이 모두 충족돼 편입이 확실시된다. MSCI에 편입된 종목은 이를 따르는 패시브투자는 물론 액티브 투자 자금까지 추종 매매를 해 수혜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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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오상헬스케어,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최근 저금리에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15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 빚투 규모는 씨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체크단말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융자 잔고 증가는 씨젠이 6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은 천보(93억원), 한국알콜(69억원)과 압도적으로 차이났을 정도다. 이 기간 씨젠의 신용융자 증가분은 코스닥 다음 12개 종목을 합친 것과 맞먹으며, 심지어 코스피 신용융자 상위 2개 종목을 합친 것과도 비슷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씨젠이 2분기에도 실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봤다. 이런 실적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이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진단키트 업체의 실적은 급격히 증가하겠지만 향후 치료제와 백신 개발 가능성에 따라 성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을 반영하면 꾸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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