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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재연구소, 해저 탄성파로 명량대첩해역 공동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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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1 10: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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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진도 명량대첩로 수중발굴조사 해역(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함께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수중문화재 공동탐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2017년 '수중문화재 조사와 해양탐사장비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워크숍를 개최하고 수중문화재 탐사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함께 추진해 왔다.

업무협약 4년차를 맞은 올해는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중인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3차원 해저 탄성파 공동탐사를 펼칠 예정이다. 해저 탄성파 탐사는 수중에서 음파를 전파해 해저면 하부 지층 경계면으로부터 반사되는 신호특성 분석을 통해 해저지층구조를 파악하는 탐사 방식이다.

수중문화재는 특성상 대부분 개흙이나 모래 속에 묻혀있는 경우가 많고, 조류가 강하고 수심이 깊은 곳이 많아 잠수조사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첨단 해양탐사장비들이 수중문화재 탐사에 필수적인데, 그동안 사용된 장비는 대부분 해양의 지질학적 구조나 광상(지각 내에 유용한 원소나 광물이 많이 묻혀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한 용도로 개발돼 수중문화재 탐지에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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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EOS3D 세부 모습(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8.11 photo@newsis.com
이에 올해 두 기관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EOS3D 장비를 수중문화재 탐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EOS3D(Engineering Ocean Seismic 3D)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연근해(육지에 가까운 바다) 저수심해역을 대상으로 하는 3차원 해저 지질구조·매몰체 영상화 시스템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 3차원 입체 장비의 도입으로 해저유물의 단면적인 조사를 넘어 해저유물의 크기와 상태, 종류 등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 있으며, 조류가 빠르게 흘러 배가 지나가기 힘든 험로이나 예로부터 해상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선박이 오갔다. 특히 이곳은 명량해전이 벌어졌던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 가량 떨어져 있어 관련 유물과 역사의 흔적이 다수 확인된 곳이다.

또 발굴해역의 남쪽에 있는 벽파항은 울돌목을 지나기 전 물때를 기다리며 쉬어가던 곳으로, 고려시대에는 삼별초군을 진압하기 위해 상륙한 곳이기도 하도.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7차에 걸친 조사를 통해 다량의 도자기와 전쟁유물 등이 발굴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의 공동연구는 2027년까지 이어질 계획"이라며 "이번 공동탐사는 수중문화재 탐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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