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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학생 중심 방역·학습·돌봄 안전망 강화

등록 2020.08.11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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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3대 교육안전망’ 발표

전국 534만명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학습격차 해소 위한 맞춤형 지원, 학교 특성 고려 AI 프로그램 보급

2000여명 에듀테크 멘토가 4만여명 취약계층 초등학생 지도

[세종=뉴시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생 중심 방역, 학습, 돌봄 안전망 강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뉴시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생 중심 방역, 학습, 돌봄 안전망 강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학생 중심의 방역·학습·돌봄 안전망 강화를 위한 방안을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발표했다.

이번 3대 교육 안전망 강화 방안은 전례 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 구축과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방역체계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방역체계 보완’, ‘학교 심리 방역체계 강화’를 중점 지원한다.

‘방역체계 보완’을 위해 지난 1학기에 이어 오는 2학기에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283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유행성 독감과 코로나19가 겹쳐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534만명 모든 학생에게 오는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교의 방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에 감염병 방역 전문가를 배치하고, 학생 이용이 많은 학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일반 학생, 자가격리자, 확진자, 고위험군 등 학생별 맞춤 상담과 심리 지원을 강화하며 병원 치료가 필요한 자살위기 등 고위험군은 심리지원단 전문의가 대면 상담과 약물 치료비를 지원한다.

학습 안전망을 위한 방안으로는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학교 수업의 질 제고', '디지털 격차 사전 예방', '교육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으로 지원한다.
[세종=뉴시스]학교심리방역체계강화

[세종=뉴시스]학교심리방역체계강화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은 초등학생의 학습격차가 누적되지 않도록, 학교·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또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멘토 1명당 취약계층 학생 20명 내외로 구성된 '에듀테크 멘토링'을 신설 운영한다. 이로 인해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2000여명으로 구성된 에듀테크 멘토가 4만여명의 취약계층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부족 학생, 취약계층 등 맞춤형 교육이 특별히 요구되는 학생 등은 학교 안·밖에서도 지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원격수업 등 방법으로 집중 지도를 하며, 오는 2학기부터는 1대 1 또는 소그룹별로 맞춤형 대면 지도를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학교만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 교육청 단위로 설치된 학습 종합 클리닉 센터를 통해 학습 지도를 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기관과 연계한다.

'학교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교육환경에서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독려하는 맞춤형 피드백이 쉽도록 학생 수준에 맞게 수업 내용을 재구성한다. 또 모든 교과 활동 시 원격수업을 통해서도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578개교를 중심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지원한다.

더불어 학생에게 더 좋은 수업을 하고자 하는 시·도와 학교 현장의 자발적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협의회 등 교원 학습공동체가 학교운영비를 이용,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업 준비 및 교원 연수를 지원한다.

또한 교원이 수업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도별 상황에 맞게 등교-원격수업 지원기구를 구성·지원하고 필요한 학교에 이와 관련한 매니저를 배치해 돕는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지난 4월 문체부 저작권 관련 단체와 협의해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수업 기간 중 저작물 이용관리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디지털 격차 사전 예방’의 세부적 계획은 오는 2학기에도 가정환경과 무관하게 원격수업 시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등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 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강화한다.
[세종=뉴시스]마스크 지원 강화

[세종=뉴시스]마스크 지원 강화

이를 위해 원격수업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하루 300만명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플랫폼 2개를 안정화하고,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단계적 개선한다.

특히 현장에서 요구가 많았던 우수 수업콘텐츠 공유 체제를 위해 ‘학교온’을 개선하고 저작권 침해 소지가 적은 영상, 피피티(PPT) 등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2학기 중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2021년 상반기에 공공·민간 교육자원공개 콘텐츠 제공과 추천 기능을 지원하는 ‘교육용 콘텐츠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개통한다.

‘교육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과 관련, 교육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포함한다. 우선 장애 학생에게는 장애 유형과 정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실시한다.

또한 다문화학생에게는 한국어 원격수업 영상자료를 다국어(3개)로 제공한다. 집중적인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은 2학기부터 1대 1 또는 소그룹 맞춤형 대면 지도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돌봄 안전망 구축을 위한 방안은 ‘돌봄서비스 확대 및 질 제고’, ‘학생안전 강화’ 등을 중점으로 실시한다.

‘돌봄서비스 확대 및 질 제고’를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돌봄서비스 구축을 위해 범부처와 협업을 거쳐, 초등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교실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돌봄을 운영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학생 안전 강화’ 계획으로는 교육부가 지난 7월 ‘포용 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 관계 장관 회의’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아동학대 근절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한다. 또한 학교 밖 보행로 마련과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책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0년도 1학기는 교육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의 시기였지만, 학교현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고, 미래 교육으로 나갈 힘까지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길어지는 코로나19에 학교 현장이 지치지 않도록 학교에 교육안전망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세종시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위기에서도 협력함으로써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라며 “교원·학생·학부모가 교육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힘을 모으고 단위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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