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환경단체 “공무원이 람사르위원장 사퇴 종용”…감사 요청

등록 2020.08.11 16:52: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 습지.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뉴시스]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 습지.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도 공무원이 람사르습지도시 지역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3개 환경단체는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 대한 행정당국의 부당 개입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민관협력 협의기구인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에 대해 행정당국이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불법적으로 개입하고 심지어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문제가 불거져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관협력 협의기구에 행정이 노골적으로 개입해 습지 보전 관리가 중요한 지역관리위 업무를 방해하고, 지역관리위 설립 운영 취지와 목적을 크게 훼손했다”면서 “더욱이 민간위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찰하고, 이를 근거로 사임을 요구하는 등 반인권적 행정행위가 버젓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과 관련해 제주시 조천읍 법률 자문결과 은폐 등에 대한 사실관계 및 행정행위의 정당성 여부도 함께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58만1841㎡ 부지에 1684억원을 투자해 호텔(1동·76실)과 맹수관람시설, 동물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