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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타점이 결승점…임종찬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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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2 0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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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임종찬이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결승타를 때려낸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8.11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신인 임종찬(19)에게 2020년 8월11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데뷔 첫 타점이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점이 됐고,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도 했다.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7-5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한화는 올 시즌 키움전 첫 승을 수확했다.

한화는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2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연장 9회초 2사 만루, 10회초 2사 1, 2루, 11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한화 타선의 갈증을 해소한 것은 신인의 적시타였다.

한화는 연장 12회초 브랜던 반즈의 몸에 맞는 공과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으나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신인 임종찬을 대타로 내세웠다.

임종찬은 침착했다. 그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2루 주자 반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임종찬이 데뷔 첫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키움 우익수 이정후가 홈으로 송구하자 임종찬은 거침없이 2루로 뛰었다. 임종찬의 공격적인 주루 덕분에 1사 2루의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려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임종찬은 소감을 묻는 말에 "무척 기쁘다. 힘을 빼고 부드럽게 치겠다는 생각이었다.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번번이 찬스를 놓친 가운데 찬스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신인에게는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임종찬은 "딱히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담담히 대답했다.

2루까지 거침없이 내달린 것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 외야수가 홈으로 승부할 것 같아서 2루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올해 신인인 임종찬은 지난달 13일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1군 무대 데뷔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그는 이후 7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다가 이날 결정적인 적시타를 날렸다.

임종찬은 "아직 실력이 부족해 그냥 안되면 안 될수록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했다. 조바심은 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임종찬은 프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 득점은 모두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처음'을 신고하지 못한 기록들이 많다.

그는 "아직까지 못해본 기록을 다 경험하고 싶다"면서 "특히 홈런을 제일 먼저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대행은 "신인 임종찬이 무담스러운 상황이었을텐데 결승타를 쳐준 것이 대견하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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