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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따라 수영' 구례 암소, 남해 무인도서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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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2 14:30:37  |  수정 2020-08-12 23:48:46
홍수로 휩쓸린 구례 암소, 사흘만에 67㎞ 떨어진 섬에서 발견
남해군, 바지선 빌려 세심한 구출 작전 소 주인에 인계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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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8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한 축사에서 불어난 섬진강물에 휩쓸린 암소 1마리가 11일 오후 6시 경남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난초섬에서 남해군 공무원과 축협 직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이 소는 사흘 동안 67㎞를 수영,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남해군 제공) 2020.08.12.photo@newsis.com

[구례·남해=뉴시스]신대희 기자 = 집중 호우와 홍수의 직격탄을 맞은 전남 구례 축산 농가의 암소 1마리가 필사적으로 생존해 사흘 만에 경남 남해의 한 섬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12일 구례·남해군에 따르면, 남해군 공무원과 축협 직원은 11일 오후 6시께 고현면 갈화리 난초섬(무인도)에 표류하고 있던 암소 1마리를 구출해 갈화리 마을 축산농가로 옮겼다.



이 소는 귀표 번호 조회 결과 구례읍 모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16개월 암소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오전 10시50분 집중 호우로 구례 서시1교 주변 둑이 무너지면서 1시간만에 읍내가 모두 물에 잠겼고, 이 소는 섬진강을 따라 수영해 난초섬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구례에서 남해 난초섬까지 거리는 67㎞(승용차 기준)에 달한다.

남해군은 11일 오전 9시 어민의 신고를 받은 직후 1시간여 만에 배를 타고 난초섬에 도착했고, 이 소가 풀숲에 탈진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빌린 바지선에 이 소를 태워 갈화리 마을 축산농가로 옮겨 치료를 하고 있다.

공수의사가 소에게 영양·안정제를 투여하며 기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은 이날 구조한 소를 주인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소가 사흘 넘게 사투를 벌여 구조됐다. 악조건 속에서도 필사적인 생존 의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농가들에 한줄기 희망을 주는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례읍 봉동리의 한 축산농가 암소 1마리도 전날 50여㎞ 떨어진 경남 하동 섬진강 하구에서 구출돼 주인에게 넘겨졌다. 남해 난초섬과 하동에서는 홍수의 거센 물살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은 소들(구례 축산농가)도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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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8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한 축사에서 불어난 섬진강물에 휩쓸린 암소 1마리가 11일 오후 6시 경남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난초섬에서 남해군 공무원과 축협 직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이 소는 사흘 동안 67㎞를 수영,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남해군 제공) 2020.08.12.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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