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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분기 GDP 20.4% 감소…11년 만에 경기침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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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2 16:33:28
WSJ "美처럼 연율 환산하면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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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6월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켜달라는 빨간 안내판이 길가에 설치된 모습이다. 2020.08.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영국이 11년 만에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돌입했다고 12일(현지시간) BBC는 보도했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올해 2분기(4~6월)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0.4%(예비치) 감소했다고 밝혔다. ONS가 분기별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5년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2.2%였다. 이로써 영국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뜻하는 경기침체에 빠져들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이 마지막으로 경기침체를 겪은 건 2009년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21.7%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4, 5월 상황이 비교적 나빴지만 6월 들어서는 경제가 회복 기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활동 제한 조치가 완화된 여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경제가 다른 어떤 부국보다도 위축됐다면서, 미국이 사용하는 연율 환산 기준으로 하면 영국의 2분기 성장률은 -59.8%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 GDP 증가율이 -32.9%(전기 대비 연율 환산 속보치)로 70여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WSJ은 영국이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은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몇 주 늦은 3월말 락다운(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5월말 서서히 경제 활동을 재개했다.

이는 거의 2분기 내내 경제가 폐쇄 상태였다는 의미다. 같은 시기 독일과 다른 이웃 국가들은 봉쇄를 끝내고 재개장을 추진하고 있었다.

ONS는 상점, 호텔, 식당, 학교 및 자동차 수리점 등이 전방위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결과라고 밝혔다.

영국 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업종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공장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자동차 생산은 1954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경기침체로 향후 몇달 동안 더 많은 실직 사태가 발생하리라고 전망했다.그는 "수십만명이 이미 일자리를 잃었고, 슬프게도 다가오는 몇달 동안 더 많은 사람이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분석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27분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만3402명이며 이 중 4만6611명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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