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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태백권' 신소율 "첫 코미디, 신인처럼 에너지 넘치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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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4 05:00:00  |  수정 2020-08-14 08:42:10
오지호와 호흡…20일 개봉
결혼 후 첫 억척스런 유부녀 역할
연기 조급함, 남편 김지철 조언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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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신소율. (사진=(주)그노스 제공) 2020.08.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그동안 밝고 명랑한 역을 많이 했는데 코미디 장르를 해본 적은 없어요. 결혼해서 유부녀 역할도 어색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죠."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신소율은 "태백권으로 첫 코미디 도전을 했다, 신인 때처럼 에너지 넘치게 연기를 했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태백권'은 태백권의 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영화 '속닥속닥'의 최상훈 감독이 연출했다.

 신소율은 태백권의 계승자인 '성준'의 억척스러운 아내이자, 폐업 위기의 지압원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내 '보미' 역을 연기했다. '성준'은 배우 오지호가 맡았다.

신소율은 코믹 연기가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 오지호 조언이 도움이 됐다. "선배가 평소 연기보다 액션이나 표정도 크게 하고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현장에서 흘러가는 대로 하면 된다고 해서 신인 때 카메라 앞에 섰을 때처럼 온갖 표정과 행동을 하며 에너지 넘치게 연기를 했죠. 그러다 너무 과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어요."

남편으로 만난 오지호와는 2018년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로 호흡한 바 있다. "당시 작품에서 형부였는데, 많이 보진 못했어요. 이번 작품 하면서 보니 유쾌하고 주변 분들을 잘 챙기시더라고요"

특히 "액션 영화를 많이 찍어보셔서 다른 배우들에게 어떤 각도로 해야 때리고 맞는 것처럼 보이는지 잘 설명해줬다"면서 "저도 다음에 액션을 할 거니까 옆에서 잘 듣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소율은 극 중 액션을 선보이진 않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하고픈 속내를 내비쳤다.

갸날픈 몸매로 어울리는 장르는 아니지만 "고소공포증이 없어서 얼마든지 떨어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태백권'은 소소한 코믹액션이라서 매력적이라고 했다. "흔히 액션이라고 하면 큰 스케일을 기대하는데, 소소한 이야기이지만 부드러운 액션을 담아 매력이 있다"면서 "남자주인공이 대의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닌, 우리 가족과 동네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라서 조금 더 공감되지 않을까 싶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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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신소율. (사진=(주)그노스 제공) 2020.08.14 photo@newsis.com
처음으로 유부녀 역할을 맡았지만, 실제로 신혼 8개월차 유부녀다. 지난해 12월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결혼했다. 남편은 배우의 길을 든든하게 응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영화 '궁녀'로 데뷔해 여러 작품을 해왔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에 조급함도 느꼈다. 이럴때마다 남편이 곁에서 조언이 큰 힘이 됐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영화 '나의 PS 파트너'가 한 번에 잘됐고 그걸 넘는 필모그래피와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8년째 조급함이 이어졌죠. 그런데 남편이 곁에서 '우리는 생을 다할 때까지 연기를 할 사람들인데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계속 말해줬어요. 그러다보니 편안해졌죠."

남편과는 처음 사귀었던 초반부터 결혼을 생각했다.

"처음부터 믿음이 가서 이 사람과 언젠가 결혼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속마음을 편하게 말할 수 있고 진심으로 들어줬죠. 결혼으로 여배우에게 선이 그어질 수 있다는 점도 알기에 대화도 많이 했어요. 남편이 당시 먼저 말했죠. 지금 발전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결혼을 계기로 새로운 인생 2막이 열린다고 생각하자고, 역할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겠냐고 했어요."

신소율은 그동안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많이 해왔다. "20대 후반에 고등학생 역할을 하고, 30대 초반에 직장인 신입 역할을 했어요. 나이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고 더 어려야 한다는 강박도 생기는 것 같았죠. 이제는 결혼도 했고, 제 나이에 맞는 부인 역할도 하고 싶어요."

영역을 넓혀 예능 도전까지는 아직 쉽지 않다며 쑥스러워했다. 이들 부부는 결혼 후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바 있다. "제가 밝은 이미지이지만, 소심하고 걱정도 많아요. 예능에 나가면 열정적으로 하고 방송을 보면서 이불킥을 할 것 같아요. 아직은 버겁죠. 둘이 뭔가 도전하는 건 좋을 것 같은데, 저희 부부는 아이템이 없어서 부부예능은 힘들 것 같아요."

 현재 OCN 드라마 '트레인'에도 출연하고 있다. 결혼 후 가장 처음 받았던 대본이었다. 그는 "'트레인'은 그간 했던 작품 중 제가 변신을 가장 많이 한 작품"이라며 "내심 기대했는데 과학수사대가 가운을 안입어서 아쉬웠다"고 했다.
 
"전문용어를 쓰는 직업은 처음이다. 나름 입에 붙더라. 의학용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기대한 만큼의 시청률은 아니지만, 언젠가 시청자들이 좋은 작품을 알아봐 줄 거"라며 환한 웃음꽃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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