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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바이든 신경전 본격화…코로나·이민 문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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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4 12:06:47
트럼프, 바이든·해리스 '코로나 대응 비판' 맞불 비난
'저격수' 해리스엔 "미친 여자…너무 분노해"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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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의 '마리아와 함께 하는 아침' 프로에서 "미 연방우체국(USPS)에 우편투표를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편투표 비용을 지원할 경우 결국 선거 사기에 이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8.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팀'과 '바이든팀'의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미국 사회와 경제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첫 화두가 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무부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백악관 브리핑 초반부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했다. 그는 "오늘날 우린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을 계속 정치화하는 조 바이든을 본다"라고 운을 띄웠다.

해당 발언은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합동 연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연설에서 바이든·해리스 팀은 "트럼프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다"라며 코로나19 대응을 맹렬하게 비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바이든은 언제나 이 바이러스에 관해선 틀렸다"라며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고, 사실보다 좌익 정치를 우선시했다"라고 주장했다. '과학적 증거 무시'는 바이든 팀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내세운 논리다.

그는 아울러 자신이 취했던 중국 및 유럽 상대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를 거론, "바이든은 내가 매우 일찍 도입한 중국 여행 금지에 반대했고, 내가 꽤 빨리 도입한 유럽 여행 금지에도 반대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슬로건 반(反)이민도 쟁점이 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에 관해 말하며 자신의 '남부 국경 건설'을 시사, "조 바이든은 미국의 국경을 열어젖혀 미국 내 모든 공동체에 팬데믹이 잠입하도록 두길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이민 문제를 조지 플로이드 시위 격화 문제와도 결부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은 폭도들과 약탈꾼, 범죄자들, 수백명의 불법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우리 국가를 배회하도록 허용한다"라고 발언, 플로이드 시위대와 불법 이민자를 동일 선상에 뒀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아프리카계·인도계 혼혈인 해리스 의원을 내세워 이민 문제에 있어서도 인종 차별 측면을 부각하려는 모습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와 관련, 전날 연설에서 '나치', '백인 우월주의자' 등의 단어를 쓰며 인종 차별 문제를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도 같은 날 "내 어머니와 아버지는 세계 반대편에서 왔다"라며 "(그들은) 정의라는 것을 부르짖고 행진했다. 지금도 이어지는 투쟁"이라고 발언,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와 이민자 부모를 둔 자신을 연결했었다.

한편 전날 부통령 후보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 해리스 의원은 향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저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해리스 의원 지명 이유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누군가(트럼프)를 생선처럼 발라버릴 인물을 원했다"라고 전했었다.

해리스 의원은 기대에 부응해 첫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고난을 더 어렵게 만드는 대통령"이라고 맹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을 "일종의 미친 여자"라고 표현하며 "그는 너무 분노했다"라고 원색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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