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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수도권 유행 폭증 큰 위험 신호…거리두기 2단계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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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4 15:00:47
"코로나19 경각심 무뎌지고 방역 참여 낮아져"
재생산지수 1.31명, 감염자가 1명 이상 전파해
"어떤 형태든 모이면 위험…주말 모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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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과 밀집집회 제한 행정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08.14.

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기로에 서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8월 중순인 지금, 통제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될지를 결정해야 되는 기로에 섰다"며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3명이며 이 중 85명이 국내발생 확진자다. 국내발생 85명의 경우 '신천지' 중심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던 3월말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정부는 지난 6월 일일 신규 국내발생 확진자가 50명 이상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도록 하는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2주간 일평균 환자 수가 50~100명 미만이거나 관리 중인 집단발생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전환한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나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하고 있고 학교나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방학과 휴가, 또 내일(1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대규모 도심지회 등으로 집단감염이 증폭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명의 확진자로부터 감염되는 추가 전파가 수를 나타내는 실시간 감염병 재생산지수(Rt)값은 1.31명이다. 이 수치가 1명을 초과하면 1명의 감염자가 1명 이상에게 감염 전파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7월20일 이후 19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의 경우 유증상임에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노래부르기, 식사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그간 방역, 의료, 국민 참여 등 3가지 축으로 위기를 잘 넘기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구·경북과 5월 수도권 유행을 꺾어냈던 교훈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방역 기본원칙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연휴에는 종교행사를 자제하고, 집회 참석을 자제해달라"며 "어떤 형태든 사람 간 모임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식사나 회의 모임도 최소화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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