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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21일부터 단계별 업무중단 돌입…"시작시 무기한"

등록 2020.08.16 1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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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비대위, 단체행동 로드맵…의료계 총파업 참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집단휴진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반대 등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집단휴진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반대 등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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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지난 7일 하루 집단 휴진에 나선 인턴·레지던트 등 전국 병원 전공의들이 돌아오는 금요일인 21일부터 재차 단계적으로 업무 중단에 돌입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전공의 3차 단체행동 로드맵(청사진)을 마련하고 이를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지난 7일 전공의 집단 휴진(1차)에 이어 14일 대한의사협회의 전국 의사 총파업에 참가(2차)한 전공의들은 이번에는 21일부터 23일 연차별로 업무를 중단하고 시험 거부 및 의료계 총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국내 전공의 수련 과정은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등 5년에 걸쳐 진행된다. 금요일인 21일 오전 7시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가 업무를 중단하고 다음날인 22일 오전 7시엔 3년차 레지던트가 업무를 멈춘다. 23일에는 1·2년차 전공의가 업무를 중단한다. 업무 중단은 중단 시점부터 무기한이다.

이어 26일 오전 7시에는 인턴과 4년차 전공의들이 시험을 거부하고 의료계 총파업에 동참한다. 나아가 31일에는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모든 과 전공의가 연차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업무를 중단하되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유지 업무에 대해선 병원 내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의료계가 비판해 온 정책과 관련해 변화의 여지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11일 열린 보건복지부와 대전협 간 '소통협의체'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참여키로 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사안과 별도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 전공의 업무 환경과 직결된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전공의 간 소통 창구는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형철 대전협 비대위 대변인은 "복지부에서는 의대 정원, 공공의대, 한방 첩약 급여화  철회 등 의료계 요구에 입장 변화 여지가 없었다"라며 "그동안 정부와 전공의 간 협의체가 없었던 게 이상한 일이고 수련 환경 개선 등을 위해선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의체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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