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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사태' 모리셔스 좌초 日선박 선장 체포

등록 2020.08.19 04: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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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항해 위협 혐의

[포트루이스=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좌초한 일본 선박의 선장 수닐 쿠마르 난데슈와르(58)가 포트루이스 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안전한 항해를 위협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체포됐다. 2020.08.19.

[포트루이스=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좌초한 일본 선박의 선장 수닐 쿠마르 난데슈와르(58)가 포트루이스 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안전한 항해를 위협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체포됐다. 2020.08.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좌초해 기름 유출 사태를 일으킨 일본 선박의 선장이 당국에 체포됐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좌초 선박인 화물선 '와카시오(WAKASHIO)'의 선장 수닐 쿠마르 난데슈와르(58)가 안전한 항해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돼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난데슈와르 선장은 혐의 청취를 위해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 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오는 25일까지 경찰 유치장에 수감될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와카시오 선박의 선원들은 배가 좌초하던 날 배에서 생일 파티를 벌였다. 지난 14일 일본 아사히TV 계열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는 승조원들이 당국의 조사에서 좌초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밤 한 승조원의 생일 축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위해 육지로 접근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ANN은 생일 축하, 와이파이 접속을 위한 육지 접근 등 일련의 과정이 원인이 되어 화물선이 항로를 벗어나 좌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와카시오 호는 좌초된 후 막대한 양의 원유를 인도양 산호초 지역에 유출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환경 비상사태' 선언을 내리고 대책을 취하고 있으나 1000t 이상의 중요가 유출되면서 바다 생태계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선사에 따르면, 와카시오 호는 초저유황유 3800t, 디젤유 200t을 적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180t이 유출됐고, 약 460t을 수작업으로 거둬들였다.

지난 15일 와카시오는 결국 두 동강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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