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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살아야 동네산다"…'도서정가제 지지' 시민 서명

등록 2020.08.24 0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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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넷, 21일부터 실시…하루만에 3000여명 참여

70%가 일반 독자…"책 생태계 선순환 지지한 것"

[서울=뉴시스]'책방넷, 도서정가제 지지 온라인 시민 서명' 포스터. (사진 = 책방넷 제공) 2020.08.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책방넷, 도서정가제 지지 온라인 시민 서명' 포스터. (사진 = 책방넷 제공) 2020.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책방넷)가 지난 21일부터 '도서정가제 개악 반대 시민 지지 서명'을 진행했다.

책방넷은 24일 "하루만에 3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책방넷에 따르면 참여자 중 70% 이상이 업계 관계자가 아닌 일반 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 시민들은 "동네 책방이 살아야 그 동네가 산다" "도서정가제와 출판사, 책방, 독자를 살립시다" "문화의 실핏줄 동네책방을 살리려면 도서정가제가 꼭 시행돼야 한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특히 한국 책을 즐겨 읽는 외국인 독자도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일본 오사카의 야마기시 미나코씨는 직접 영상을 보내왔다. 그는 "한국어를 공부 중인데 연극 보러 서울 대학로에 갔다가 우연히 책방을 방문했다. 그 후 한국의 동네 책방마다 독특한 컬렉션과 분위기에 매료됐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동네책방을 찾고 동네책방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방문하지 못하게 된 뒤로는 책방 대표와 직원을 통해 제 취향에 맞는 책을 추천 받아 한국 책 독서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책방넷은 "일반 독자들이 단순히 책을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것을 중요시할 것이라는 편견을 넘어, 책 생태계의 선순환과 동네책방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대한 지지 의사를 보인 것이라 판단한다. 이에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편 출판·문화계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관협의체가 함께 도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처리가 완료되지 않자 '개악'을 우려하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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