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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피칭' 김광현, 빅리그 선발투수 역량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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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28 07:05:02  |  수정 2020-08-28 07: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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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서의 역량을 스스로 입증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를 일궈낸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2경기 연속 비자책점 투구를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을 1.08로 끌어내렸다.

노련한 투구, 위기 관리 능력은 메이저리그를 여러 시즌 경험한 베테랑 투수를 연상케했다.

이날 김광현은 92.2마일(148㎞)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김광현은 구속보다 제구에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타자의 바깥쪽 승부와 높은 공과 낮은 공을 적절히 활용하며 타자들의 스윙을 이끌어냈다. 몸쪽 공 제구력은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투구로 인해 실투가 나와도 상대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상대 타자들은 김광현의 투구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또한 피츠버그 타자들은 김광현의 빠른 투구 템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위기 괸리 능력도 뛰어났다.

김광현은 내야진의 송구 실책과 포구 실책으로 실점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득점을 최소화했다. 1-1로 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조시 벨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벨을 상대할 때 장타를 의식한 듯 신중한 피칭을 했다. 볼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투구를 이어갔고, 볼카운트 2-2에서 높은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필요한 투수라는 것을 매서운 투구로 증명하고 있다.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김광현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 역시 빠듯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당분간 김광현을 포함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3-4로 석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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