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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온라인 의정활동' 바람…언택트 기자간담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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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28 16:54:13
이해찬 퇴임 간담회 중 전화 연결 해프닝
통합당, 한발 앞선 '화상 기자간담회' 개최
원격 표결 허용 국회법 개정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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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온라인으로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문광호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모든 정치 일정이 중단된 국회에 '온라인 의정활동' 바람이 불었다. 

국회는 출입 기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본청과 의원회관, 소통관 등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작수했다.

국회 폐쇄로 각 상임위원회 운영이 멈춘 가운데 28일 여야 의원들은 보좌진들과 화상회의를 가지거나 비대면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온라인 의정활동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이날 화상회의로 '국회 기후변화 포럼 2020 국회 모의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수강생들과 가진 화상회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당초 국회에서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 '2050 저탄소 발전전략'을 놓고 여러 수강생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가 폐쇄되면서 저도 재택 근무 중"이라며 "역시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과는 줌으로 화상회의를 했다. 지역위원회 당직자들과는 구글 도우(Dou)로 회의를 마쳤다. 처음 겪는 생소한 환경이지만 코로나가 던진 언택트 문화에 저희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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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기후변화 포럼 2020 모의 토론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임종성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기자간담회도 등장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생중계를 통해 퇴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사회를 맡은 강훈식 수석대변인 둘만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의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퇴임 기자간담회는 기자들 참석 없이 비대면으로 릴레이 전화 연결을 통해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 형식에 전화 연결이 잘못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기자와 전화연결이 이루어졌으나, 이는 민주당 출입 기자가 아닌 동명이인의 사회부 출입기자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내 전화를 끊고 서면 질문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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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래통합당은 28일 기자간담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화상 간담회가 진행중인 영상 화면 캡처.
미래통합당은 한발 더 앞선 '비대면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웹엑스 미팅(webEx meetings) 프로그램을 통해 기자들과 30분간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최형두,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함께 참여했다.

주 원내대표는 화상 또는 채팅 방식으로 질문을 받아 코로나19 대응방안과 국회 원격회의·투표를 가능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 등에 대해 답변했다.

통합당은 비대면 화상회의를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비상대책회의와 원내대책회의 등 당 공식회의에 이어 이날 부동산시장정상화 특별위원회 회의도 화상으로 진행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회의사당 문까지 닫힌 초유의 상황"이라며 "금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 19의 재확산 우려로 국회 업무 차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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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진영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2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화상 간담회 형식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배준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통합당 백종헌 의원도 전날 C형간염 대책 마련을 위한 비대면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 원내대표의 축사도 화상 연결을 통해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에 따라 9월 정기국회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대비해 국회 본회의도 원격회의와 표결이 가능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 본청 회의장에 모여서 하는 회의만을 허용하고 있어 원격출석 등 비대면으로 안건을 의결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돼있지 않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원격회의나 투표는 국회법상 불가능하다"며 "향후에 있을지 모르는 사태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국회법이 개정될 필요가 있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결국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법을 개정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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