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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국내선 탑승객 2주새 40% 증발

등록 2020.08.31 1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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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주차 국내선 탑승객 87.5만명…2주만에 54만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집중호우에 이어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 전광판에 부산, 여수, 제주 행 등 일부 여객기 결항 안내가 표시되는 가운데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2020.08.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집중호우에 이어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 전광판에 부산, 여수, 제주 행 등 일부 여객기 결항 안내가 표시되는 가운데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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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여객 수송량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국제선 여객 수송량이 크게 타격을 받은데 이어, 홀로 선방했던 국내선 여객 수송량도 쪼그라든 것이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8월 4주차(8월24일~8월30일) 국내 항공사가 수송한 국내선 노선 탑승객은 87만471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여객 수송량은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줄어들기 시작했다. 

4주차 국내선 여객 수송량은 이달 2주차(10일~16일) 141만4322명, 3주차(17일~23일) 133만1880명과 비교하면 각각 38.2%, 34.3% 감소한 수준이다.

주말 탑승객 추이만 살펴봐도 동일한 흐름이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여름 휴가 시즌이 겹쳤던 8월 첫 주말(1~2일) 국내선 여객 수송량은 41만3239명으로 1년 전(40만5796명)보다 오히려 7400여명 많았다.

주말 국내선 탑승객은 1주차 주말(9~10일) 42만1538명, 2주차 주말(15~16일)에는 45만448명까지 치솟았다.

그러다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3주차의 주말(22~23일)에는 36만492명, 4주차 주말(29~30일)에는 25만520명으로 빠르게 줄어들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숨통을 틔워줬던 국내선 노선 수송 실적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 다음달에도 반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9월은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나고 비수기가 시작되는 구간인데,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치며 예약률이 더 저조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으면 추석 연휴 또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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