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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2위…中 오포에 밀려

등록 2020.08.31 11: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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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동남아 시장 판매량 2400만대…전년比 22% 하락


삼성, 2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2위…中 오포에 밀려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2020년 2분기 동남아시아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오포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뺏겼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출시한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2분기 동남아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2400만대로 집계됐다.

동남아 지역은 통상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많은 스마트폰이 판매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2분기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의 브랜드는 오포였다. 오포는 2분기 시장 점유율 20.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9.5%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오포에 1위를 내줬다가 올해 1분기 다시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뒤이어 중국 비보(17.9%), 샤오미(14,0%), 리얼미(12.8%) 순으로 조사됐다.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상위 5개 업체 중 중국 업체가 아닌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가격대의 제품은 150~249달러 구간의 제품이었다. 해당 가격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반면 149달러 이하 가격대의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 A21, A51, A70 등을 중심으로 150~249달러 가격대 시장에서 선방하던 삼성전자가 해당 가격대 제품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3분기도 판매량이 본격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방식이 '락다운'이 아닌 한국형 '거리두기' 방식으로 이뤄져 2분기에 비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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