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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국 사찰·기관에 차별금지 교육책자 배포

등록 2020.09.01 17: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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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을 실천하는 희망의 가르침, 불교' 발간

[서울=뉴시스]'평등을 실천하는 희망의 가르침, 불교'. (사진 =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제공) 2020.09.0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평등을 실천하는 희망의 가르침, 불교'. (사진 =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조계종 종평위)가 전국 주요 사찰과 불교 관련 기관에 차별금지 교육용 소책자를 배포했다.

조계종 종평위는 1일 "불교계 내외의 차별인식 향상을 위해 교육용 책자 '평등을 실천하는 희망의 가르침, 불교'를 발간해 전국 사찰과 불교대학, 대불청 지구, 대불련 지회, 중앙승가대, 전국비구니회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종평위는 앞서 최근 논란 중인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불교의 절하는 법 중 하나. 두 무릎을 땅에 대고 두 팔을 땅에 댄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하는 방식)를 국회와 각 정당 중앙당 사무실 인근서 벌인 바 있다.

종평위에 따르면 배포된 책자는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은 평등 승가의 원칙', '나와 같이 남을 사랑하라는 동체대비의 가르침' 등 불교의 평등사상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불교가 근세사에 있어 당했던 탄압과 차별의 역사를 알리고 현재 한국의 차별과 관련된 각종 통계, 차별금지법에 대한 간단한 문답과 차별대응요령 등도 포함됐다.

종평위는 "책자를 통해 많은 불자들이 불교적 시각에서 당당하게 차별금지를 주장하고 사회적 불의에 대응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고 화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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