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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우리는 자주국...美가 제재한 中기업과 협력 계속"

등록 2020.09.01 2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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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시 따르지 않을 것...제재대상 中기업과 사업 완수"

[마닐라=AP/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마닐라=AP/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필리핀 정부는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을 이유로 제재를 부과한 중국 기업과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제재에도 생글리포인트 상업용 공항 건설 등 필리핀의 주요 사회기반시설 사업 내 중국의 참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케 대변인은 "생글리 프로젝트를 완수할 것"이라며 "필리핀은 자유로운 자주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중국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연루된 중국 국영기업 24곳을 지난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여기에는 필리핀과 공항 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교통건설(CCCC)이 포함됐다.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다. 한편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중국과의 협력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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