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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현장예배로 고발 당한 교회 문제 공동 대처"

등록 2020.09.02 15: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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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률적으로 비대면 예배 강요하는 건 문제 있어"
"코로나 단속→예배 단속 변질되는 것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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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권태진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서울시민을 위한 신년기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1.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지난 주말 현장예배를 열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고발조치 당한 교회들을 위해 공동 대처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한교연은 전날(1일) 제9-5차 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임원회는 "어쩔 수 없는 여건으로 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가 당국에 고발 조치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런 문제는 한국교회 전체가 힘을 모아 함께 대처해 나갈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교연이 적극적인 공동대처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기 파주시에 고발돼 교회가 폐쇄된 운정참존교회 문제 등에 대해서도 경기도민연합회 등과 연대해 대처키로 했다고 했다.

 임원들은 "당국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 교회들까지 일률적으로 비대면 예배를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기 어려운 형편의 교회들이 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대면 예배를 금지한 것과 비대면 예배 시 방송 송출 인원은 20명까지 허용하면서 그보다 적은 수가 모이는 대면 예배는 금지하는 등 그 기준과 원칙이 서로 달라 일선 교회마다 혼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현 정부가 코로나 단속이 아닌 예배 단속으로 변질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고, 임원들은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 차원을 넘어 코로나19 방역을 빙자해 예배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임원회는 교회들마다 처지와 환경이 다른 것을 무시하고 일률적 기준을 정한 것은 문제이기 때문에 교회들이 보다 더 철저히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예배의 방식은 자율에 맡겨줄 것을 당국에 요청키로 했다.

교계 일부에서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방역인증제'에 대해선 "교회가 정부의 허락을 받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 교회가 국가에 예속될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반대 입장을 정했다.
    
임원회는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라는 용어가 신학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일선 교회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신학위원회에서 보다 분명한 개념을 정립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모든 교회들이 방역 당국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뜻을 같이 했다. 이에 소속 교회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주지시키기로 했다.

임원회는 향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들을 대표회장과 상임회장단에 맡겨 추진하기로 했으며, 전국 17개 시도광역시 기독교연합회 등과도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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