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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살펴본 청소년 요즘 고민 '학교, 친구, 코로나'

등록 2020.09.04 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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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주관식 답변 데이터분석

참여자 16% '학업 성취 격차'·'코로나 블루' 최다

25세~34세는 '지역, 교육, 코로나19' 키워드 다수

[서울=뉴시스]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4일 '청소년 공공데이터 국민 제안'에 접수된 주관식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16.4%)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업성취 격차, 심리적 우울을 고민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제공). 2020.09.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4일 '청소년 공공데이터 국민 제안'에 접수된 주관식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16.4%)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업성취 격차, 심리적 우울을 고민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청소년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으로 학업성취, 심리적 우울(코로나블루)을 꼽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4일 '청소년 공공데이터 국민 제안'에 접수된 주관식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16.4%)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업성취 격차, 심리적 우울을 고민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설문을 진행했다. 주관식 설문을 통해서는 응답자들이 스스로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제공해줬으면 하는 데이터를 제안 받았다.

설문에는 만 11세부터 71세까지 1095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615명(56.1%)은 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소년, 청년층이었다. 초·중·고교생은 92명, 대학생은 115명이었으며 교사(116명), 학부모(136명)도 참여했다.

진흥원은 주관식 응답에서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개발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인 자연어 처리를 이용, 주요한 키워드를 꼽았다.

분석 결과 주요한 단어로는 나홀로, 맞벌이, 코로나19, 격차, 지역별 등이 꼽혔다. 특히 11세~24세 청소년층에서 가장 많이 꼽힌 키워드는 학교, 지역, 진로, 친구, 공부였다.

한 청소년 응답자는 "코로나19로 격주로 등교한다. 매일 학교에 가는 학생들과 대입 준비에 차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매일 학교에 가는 학교와 격주제로 학교에 가는 학교의 지역별 분포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다른 청소년 응답자는 "학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 의사소통이 안 된다"며 "의사소통과 관련한 데이터가 있는가"고 되물었다.

현재 문을 열고 있는 공공도서관,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는 학습공간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진흥원에 따르면 청년층인 24세~35세 응답자는 지역, 진로, 학교, 방과후를, 성인인 35세 이상 응답자는 지역, 아이, 학교, 방과후가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전 연령층에서 '지역'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는데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지역 간 격차의 뜻이라고 진흥원은 밝혔다.

이진원 PBL지원부장은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에서 제시하는 학습격차 문제가 데이터로 확인됐다는 의의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정책 방향을 정하고 사회적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공공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빅데이터센터로 선정돼 청소년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 및 생산·개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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