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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생존 위해 ‘배달 강화’ 총력

등록 2020.09.04 1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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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파리바게뜨, 던킨, 배스킨라빈스, 에그슬럿 등 배달 강화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편의점·소규모 브랜드도 배달 서비스 '확대'

프랜차이즈업계, 생존 위해 ‘배달 강화’ 총력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프랜차이즈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배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야간에는 식당 내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배달 및 포장 서비스만 가능하게 되자 배달 서비스 강화를 통해 매출 방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에서 운영하는 주요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의 지난 7월 결제액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개사 배달앱의 7월 결제금액은 9434억원, 결제자수는 1504만 명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결제금액이 1조 82억원, 결제자수는 1628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만 20세 이상 개인이 2개사의 배달엡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추정치다.

배달앱 시장은 2018년 4조 1000억원에서 2019년 7조1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는 7월까지 6조 4000억원으로 조사돼 이미 작년 규모 수준에 도달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배달 시장을 더욱 키우는 요소가 되고 있는 중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배달 강화를 통해 고객 확보 및 매출 방어에 나서고 있어서다.

배달 강화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SPC그룹이다. SPC그룹은 자사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던킨, 배스킨라빈스, 에그슬럿, 라그릴리아 등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6일까지 배달의민족의 '포장주문'으로 주문 시 최대 5000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의 '바로 픽업'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에그슬럿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발맞춰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에그슬럿 딜리버리 서비스'는 딜리버리앱 '해피오더'와 '쿠팡이츠'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프랜차이즈업계, 생존 위해 ‘배달 강화’ 총력



커피 전문점들도 배달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할리스커피는 홈카페를 즐기거나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커피빈은 전국 102개 커피빈 매장의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커피빈은 지난 4월부터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요기요와 딜리버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편의점 GS25는 심야 배달, 자사 일반인배달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를 확대키로 했다.

심야 배달 서비스의 경우 주문 가능한 메뉴가 급격히 줄어드는 심야 시간대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전국 2000점까지 심야 배달 서비스 가능 매장을 확대했다.
 
또 론칭과 동시에 서울 지역내 GS25점포 주문 건을 대상으로 했던 우리동네딜리버리 서비스 범위를 전국 GS25 점포로 확장했다.

소규모 브랜드 업체드로 배달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배달 전문 브랜드인 '나홀로밥상'을 론칭했다.

나홀로밥상은 배달 음식의 수요증가와 다양한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선보이게 됐다. 나홀로밥상은 1인가구 및 혼밥족들을 위한 비빔밥, 정식세트, 막국수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가 다시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강화되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이에 프랜차이즈업계에선 배달이 매출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다양한 배달 서비스 강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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