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개천절 집회 열겠다" 보수단체 신고…경찰, 금지통고

등록 2020.09.04 13:53: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보수단체, 개천절 수천명 집회신고

경찰관계자 "단체에 금지통고 할 것"

법원에 집회금지 정지 신청할 수도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2020.08.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가운데, 보수성향 단체들이 내달 개천절에 서울 도심에서 수천명 규명의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금지 명령이 내려져도 지난 광복절 집회처럼 법원에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해 개최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자유연대, 우리공화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본부'등은 서울 종로경찰서에 개천절인 오는 10월3일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자유연대는 교보빌딩 앞, 광화문 KT건물 앞, 경복궁역 등 인근엣 각각 2000명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에 3만명을 신고했다.

진보성향의 민중민주당도 광화문 KT건물 앞에 1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수성향의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천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체들의 집회신고에 대해 "금지통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집회를 개최할 경우 집결 단계부터 차단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도 집회금지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때는 법원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 결정으로 일부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그대로 강행하게 됐고,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의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복절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62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