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괴문자 발송자 찾았다…경북 30대男 "외로워서"
연세대, 원광대 여학생들에게 문자발송
"외로워 그랬다…불법 정보 아냐" 주장
[서울=뉴시스]지난 18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원미상의 A씨를 서대문경찰서에 단체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8.18. (사진=연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A씨를 최근 불구속입건했다.
A씨는 연세대 여학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OOO(이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만남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연세대 학생회 측은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며 피해를 당한 학생 65명을 모아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A씨는 연세대 뿐만 아니라 전북 익산 원광대 의대 학생들에게도 비슷한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사람을 잘 만나지 못하는데 외로워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처를 알아낸 경로에 대해서는 "학과나 동아리에서 만든 인터넷 카페에 누구나 볼 수 있게 전화번호가 올라와 있었다"며 불법 의심을 부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구체적인 개인정보 수집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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