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두달만에 1700명 입건…셋중 한명은 20대
데이트폭력 집중신고 3675건 접수…47건 구속
폭행·상해가 대다수…가해자 20대가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6일 경찰청은 지난 7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두달간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3675건의 신고를 받아 이중 1713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범행 정도가 심한 47명은 구속됐다.
검거된 범죄 유형은 폭행과 상해(70.1%)가 대다수였다. 이어 체포와 감금·협박(10.7%), 주거침입(10.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연령대는 20대가 35.5%로 가장 많았다. 30대 24.5%, 40대 20%, 50대 11.4% 등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각 서별 데이트폭력 근절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보복을 두려워하는 피해여성을 위한 주민번호 변경과 주거이전비, 치료비 지원 등 맞춤형 보호조치 1850건을 실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상습성과 재발 우려 등 기타 사정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이 '연인 관계'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신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만큼 인식변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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