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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WTA해체하고 UCLG산하 새 과학포럼 창립추진

등록 2020.09.07 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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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11일 베트남 빈증성에서 허태정(가운데) 시장과 김종천(오른쪽 끝) 대전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와 세계혁신포럼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스마트시티-지속가능한 성장 혁신 동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오는 13일까지 열리며 WTA 회원, UNESCO, 지방정부, 대학 등 25개국 2000여명이 참여한다. 2018.10.11. (사진= 대전시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11일 베트남 빈증성에서 허태정(가운데) 시장과 김종천(오른쪽 끝) 대전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와 세계혁신포럼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스마트시티-지속가능한 성장 혁신 동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오는 13일까지 열리며 WTA 회원, UNESCO, 지방정부, 대학 등 25개국 2000여명이 참여한다. 2018.10.11. (사진= 대전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주도해 만든 세계과학도시연합(WTA)가 설립 20여년 만에 해체되고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진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WTA를 해체한 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산하의 새로운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UCLG와 세계이사회 내 과학위원회 신설과 시장단회의 및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고 '글로벌 과학포럼'을 창립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글로벌 과학포럼'은 순수 과학기술을 다루는 기존 포럼과 달리,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도시문제해결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지역 경제발전이 선순환하는 혁신경제 기반 구축 등에 초점을 두게 된다. 

대전시가 1998년 주도해 조직하고 의장도시 지위를 갖고 있는 WTA를 해체하려는 것은 최근 14개 회원도시가 탈퇴를 신청하는 등 네크워크가 침체돼 있고, 전약 시비 지원금에 의존해 사무국이 운영되는 등 재정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2022년 총회개최지로 선정된 기회를 적극 활용해 UCLG 세계이사회에서 운영 중인 12개 분과위원회에 '과학위원회'를 신설해 주요사업과 어젠다를 다룰 워킹그룹과 시장단 회의를 구성하고 '글로벌 과학포럼'을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란 판단이다.

포럼은 2년마다 열리고 주요 과학도시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에서 어젠다를 구체화 한 뒤, 시장단 회의의 승인을 거쳐 의제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12월까지 기획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UCLG 세계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남시덕 시 국제협력관은 "WTA는 그동안 목적했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다했고, 20여 년간 쌓아온 국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계승 발전시키고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재탄생 시키려는 것"이라며 "세계최고의 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포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WTA는 창립 초기 10개국 23개 회원에서 시작해 현재 45개국 99개 회원을 보유한 국제단체로 성장했고, 해외 회원도시와의 과학기술 공유 및 확산, 국제교류 협력을 통해 대전을 과학기술의 도시로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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