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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때문에"…서울-지방 분양경기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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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08 11:15:14
주산연, 9월 분양경기실사지수 발표…전월比 15.8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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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0.8로 전월대비 15.8포인트(p) 하락하며 60선을 기록했다. (제공 = 주산연) 2020.09.0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지방 분양경기는 얼어붙은 반면 서울 분양경기는 온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0.8로 전월대비 15.8포인트(p) 하락하며 60선을 기록했다.

이달 HSSI 전망치는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서울은 전월대비 0.9p 상승한 86.3으로 전국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54.8, 6.4p↓), 대전(50.0, 37.5p↓), 광주(62.5, 14.4p↓), 울산(57.8, 15.8p↓) 등 지방광역시는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50~60선을 나타냈다.

특히 전월 기준선(100.0)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던 세종(66.6, 38.4p↓)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사그라지자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강원(50.0, 23.3p↓), 제주(52.6, 16.1p↓), 경북 (57.8, 35.5p↓) 등 비규제지역 역시 전망치가 급감하며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확대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 권영선 책임연구원은 "공급측면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지방광역시 전매제한 시행이 본격화되고, 수요측면의 다주택자 및 법인규제 효과가 가시화됐다"며 "규제정책으로 인해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면서 입지여건이 양호한 서울에서만 일정 수준의 분양수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전체적인 민간공급 위축과 함께 서울-지방간 양극화 추세가 심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업규모별 HSSI는 대형업체 66.4(11.7p↓), 중견업체 52.7(21.8p↓)로 대형업체보다는 중견업체가 이달 분양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이달 분양물량 전망치는 84.8(1.1p↑)로 전월과 비슷했고, 분양가격 전망치는 전월(98.8) 대비 1.2p 상승한 100.0을 나타냈다.

이달 미분양 전망치는 84.7로 전월대비 4.8p 하락했다. 권 연구원은 "기준선(100.0)을 하회하면 미분양물량이 감소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라며 "공급부족 심리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미분양 리스크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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