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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7월보다 최근 한달 사망자 수 더 많아…8월 이후 2배↑

등록 2020.09.08 11: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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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한달간 21명 사망…고령층 중심 목숨 잃어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의료진이 2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호흡기 안심진료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2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의료진이 2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호흡기 안심진료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이지만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약 6개월 동안 발생한 사망자(11명)보다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나온 사망자가 21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1월24일부터 7월까지 11명이었던 사망자가 8월 이후 9월7일까지 21명으로 급증했다. 서울 내 코로나19 사망자 32명 중 60대이상 고령자가 3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망자는 2명,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사망자는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 전체 사망자 32명 중 60대 이상 고령자가 3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 사망률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 시설에 대해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면회 금지, 종사자 방문자 출입자 등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고령자가 다수 이용하는 방판, 소모임 다단계 등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6~7일 이틀 동안에도 서울에서 사망자는 4명이 나왔다.

서울 29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달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지난 6일 사망했다. 30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지난달 31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지난 7일 사망했다.

31번째 사망자는 9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달 30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지난 7일 사망했다. 32번째 사망자는 70대 타시도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달 30일 확진판정 후 격리치료 중 지난 6일 사망했다.

시는 아울러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들의 사망사례 등을 담은 사례집을 제작해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사례공유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최근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요양병원 등에서 고령자들이 사망하는 사례 등을 놓고 전문가 회의를 진행했다"며 "사례집 등을 만들어서 온라인으로 (사망자) 사례 등을 공유하고 교육할 생각이다. 기타 필요로 하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 사망하는 부분 등에 대해서도 담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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