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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코로나 대책서 '전략적 성과 거뒀다'..."사실상 수습 선언"

등록 2020.09.08 1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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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유공자 표창대회를 주재,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에 최고 영예인 '공화국 훈장'을 수여하고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08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유공자 표창대회를 주재,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에 최고 영예인 '공화국 훈장'을 수여하고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8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벌인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밝혀 사실상 코로나19를 수습했다고 선언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에 유공자를 치하하는 표창대회를 주재하면서 지난 8개월여 동안 코로나19를 상대로 퇴치전쟁을 벌인 끝에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두고 인류와 질병 간 투쟁사장 또 하나의 영웅적인 쾌거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자세를 행동했다며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실시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인명을 구하는데 기여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속에서 주요 경제국으로서 처음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했다고 강조하며 이런 사실은 중국의 강력한 능력과 활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1500억장 넘는 마스크를 세계에 수출했다"면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세계에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 지목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발생지"라고 주장하는 미국을 견제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나름대로 코로나19 극복에 공헌한 중국정부 전문가팀 좌장인 중국공정원 원사 중난산(鍾南山)에 최고 영예의 '공화국 훈장'을, 장바이리(張伯禮), 장딩위(張定宇), 천웨이(陳薇) 공정원 원사에는 인민영웅 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다만 중난산 원사는 소감 표명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전반적으로 승리했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도록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8일 오전 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자가 23일째 새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국외에서만 10명의 환자가 유입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시간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0명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계 환자가 8만5114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역유입 확진자는 쓰촨성이 5명으로 가장 많고 광둥성 2명, 톈진과 푸젠성, 산시(陝西)성 각 1명이다.

추가로 숨진 환자도 장기간 나오지 않으면서 총 사망자는 4634명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퇴원환자는 8만335명이다. 감염자와 긴밀 접촉한 사람은 82만7명이며 의학관찰 대상자는 6552명으로 크게 줄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중중 2명 등 175명으로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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