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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치료해도 16명 사망…확진자 274명에 투여

등록 2020.09.08 16:17:23수정 2020.09.08 16: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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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341명 중 60대 이상 319명

8월 이후 40명 사망…경로불명 40명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격리 치료 중인 환자 4455명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51명이다. 전날 162명에서 11명 줄어들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격리 치료 중인 환자 4455명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51명이다. 전날 162명에서 11명 줄어들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 도입 이후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중환자에게 투약하는 렘데시비르 특성상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오해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위중·중증 상태에서 4명, 감염 이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된 1명 등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까지 총 274명의 환자분에게 렘데시비르를 공급했다"며 "이 중에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의료진들의 최선의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 사망하신 분은 누적으로 16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지난 7일까지 49개 병원 274명의 환자에게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공급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의 효과성에 대한 우려를 경계했다. 렘데시비르는 기본적으로 중환자에게 투약하는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투약과 상관없이 증상이 악화돼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음에도 사망한 것처럼 오해는 혹시나 없기를 (바란다)"며 "렘데시비르 투약과는 무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대비 5명이 증가해 총 341명이다.

숨진 5명 가운데 4명은 위중한 상태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돼 숨졌다.

곽진 팀장은 "(사망자 5명 가운데) 중증 또는 위중 환자 모니터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4명"이라며 "다른 1명은 사망 직전 하루 사이에 임상경과가 악화돼 중증 또는 위중 단계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적 사망자 341명 가운데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망자는 33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6.8%를 차지한다.

60대 이상 고령층 사망자는 319명(93.5%)이다. 연령별 사망자는 ▲80대 이상 173명 ▲70대 104명 ▲50대 42명 ▲50대 이하 22명이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20.05%, 70대 6.32%, 60대 1.29%, 50대 이하 0.14%로 나타났다.

지난달 이후 사망자는 총 40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망자는 14명, 사랑제일교회 등 종교모임 관련 사망자는 11명이다. 확진자 접촉자 5명, 요양시설·의료기관 4명,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 단체모임 및 송파구 일가족 등 기타 사례 관련 사망자 6명이 나왔다.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4명, 60대와 40대가 각각 1명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1명이 줄어 151명이다.

151명 가운데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93명이다. 다른 58명은 위중환 환자로,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고 있다.

연령별 위중·중증 환자는 80세 이상 36명(23.8%), 70대 61명(40.4%), 60대 32명(21.2%), 50대 14명(9.3%), 40대 8명(5.3%)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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