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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말까지 국고채 5조 매입…"적자국채 발행 부담 완화"(종합)

등록 2020.09.08 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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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수급 불균형, 시장금리 급변동 선제적 완화"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8.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5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의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에 따른 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은은 8일 "올해말까지 5조원 내외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며 "향후 국고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수급 불균형과 시장금리 급변동을 선제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모두 6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국고채 금리는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기준 0.973%로 한 달 전(0.810%)보다 0.163%포인트 뛴 상황이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내년 역대급 예산을 편성한 데 이어 7조원대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계획하면서 적자국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공개와 4차 추경 가능성에 따른 수급 부담이 가장 큰 금리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고채 매입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가급적 월말에 진행하고, 입찰 전영업일에 공고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입 방식은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을 상대로 복수금리 방식의 경쟁입찰로 이뤄진다. 매입 규모와 종목은 입찰 전영업일 공고 때 발표된다.

한은은 "이번 단순매입과는 별도로 시장금리 급변동 등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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