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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출범 앞두고…정은경 "감염병 위기 대응 철저히 하란 국민 뜻"

등록 2020.09.09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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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오는 12일 차관급 외청으로 공식 출범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 다하겠다" 각오 밝혀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2020.09.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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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김진아 기자 = 오는 12일 질병관리청 승격을 앞두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방대본) 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은 코로나19의 극복과 앞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위기 대응을 보다 철저히, 체계적으로 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극복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의 직제 제정·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질본은 오는 12일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질병청)으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4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질본을 독자적 예산과 인사, 조직을 갖춘 청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반영된 결과다.

정 본부장이 초대 청장으로 내정됐으며 순수 증원된 인력만 384명으로 기존 정원의 42%를 차지한다. 질병관리청에 소속된 직원은 청장(차관급)과 차장(1급)을 포함 총 1476명 규모다.

정 본부장은 "감염병 감시·조사뿐만 아니라 감염병 연구를 포함해 조직이 강화된다"면서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에는 감염병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책임과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본부장은 현재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선 강화된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주말과 다가오는 추석 기간 이동 자제도 부탁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으며 코로나 방역은 지름길이 없는 위험요인을 자제하는 길 뿐"이라며 "실천해야 할 위험억제 방법은 강화된 거리두기를 주말까지 실천하고, 추석 연휴 고향이나 친지방문을 자제해 감소세를 빠르게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에 모두가 지치고 힘든 지금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의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방역당국은 우리의 일상이 병립될 수 있도록 생활방역의 정착과 방역 대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6명으로 지난 3일부터 7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7~8일 150명 이하 신규 확진자 규모를 유지한 것과 달리 이날에는 전날(136명)보다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늘어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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