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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아세안+3' 회의서 "다자주의 기반 협력·공조 지속"

등록 2020.09.09 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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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 위해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중요"

"남·북·미 간 대화 조속히 재개돼야"…회원국 '지지'

아세안+3국, 보건, 경제·금융, 식량안보 협력 강화

남북 협력 및 대화 재개를 위한 韓정부 노력 지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된 9일 오후(한국시간)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각국 외교장관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9.0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된 9일 오후(한국시간)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각국 외교장관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을 위한 다자공조 체제 가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45분(한국시간)부터 1시간 40분간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국은 한·중·일 조정국으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에 이어 3국 중 먼저 발언했다.

강 장관은 "아세안+3가 그간 동아시아 금융위기, 사스(SARS)와 같은 보건 위기 때마다 다자 공조 체제를 가동해 효과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과거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조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4월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 이후 이룬 진전을 공유하고, 강력한 다자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협력과 연대를 지속해 동아시아 지역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장관은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및 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한 한국의 이행 상황을 소개하고, 그간 이룬 진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우선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 강 장관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보 공유와 상호 지원의 채널로 '한·아세안 보건대화'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제36차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한국 정부가 100만불을 기여했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의 개발 및 치료를 위한 국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조속한 경제 회복을 위해 역내 무역·투자 원활화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필수 인력의 이동 보장, 무역 장벽의 완화, 식량 공급망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정부는 필수인력 이동 보장을 위해 일부 아세안 국가들과 '기업인 신속통로' 신설에 합의한 것을 소개하며 지역 차원의 제도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역내 무역·투자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내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수호하는 의미있는 결실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백신 보급 등 코로나19 극복과 역내 경제 회복을 위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보건, 경제·금융, 식량안보 등 아세안+3의 분야별 협력 체제를 적시에 가동하고 확대해 역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된 9일 오후(한국시간)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각국 외교장관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9.0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된 9일 오후(한국시간)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각국 외교장관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강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간 평화 및 협력에 있어 진전을 이루기 위한 변함 없는 노력에 대해 아세안+3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한반도 비핵화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남북협력 및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관련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향후 의장국 베트남은 회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의장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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