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문화일반

케이옥션 9월 경매, '신고전주의' 박항섭 미공개 작품 눈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9-10 10:26:24  |  수정 2020-09-10 10:45:04
'금강산 팔선녀'-'선녀와 나무꾼'
추정가 1억~2억5000만원
총 152점, 122억어치 출품 비대면 경매 진행
최고가 출품작은 이우환 '바람~', 8억~12억원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항섭(1923~1979)금강산팔선녀,oil on canvas, 191×320cm, 1974, 추정가 1억2000만 ~ 2억5000만원. 사진=케이옥션 제공. 2020.9.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우환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그림이 득세하는 국내 미술품 경매에 오랜만에 희귀그림이 등장 눈길을 끈다.

오는 24일 여는 케이옥션 9월 경매에 박항섭(1923~1979)의 미공개 작품 '금강산 팔선녀'와 '선녀와 나무꾼'이 출품됐다.

미술애호가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례적인 작품으로 리얼리즘 양식으로 제작된 그림이다.

일본 동경의 와바타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박항섭은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탁월한 기법이 특징이다. 이번 출품작 2점은 사실주의적 화풍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미술사적 의미도 지내고 있다. 두 작품은 균형 잡힌 화면 구도, 이상화된 신체의 명확한 표현 등으로 아카데믹한 신고전주의 화풍을 연상케 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항섭, 선녀와나무꾼, oil on canvas,261.5×196.5cm, 1975,추정가 1억~2억원.

박항섭의 '금강산 팔선녀'는 여덟 명의 여인들이 계곡에서 목욕하고 있는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경이 상상의 공간이 아닌, 금강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974년에 제작한 유화로 추정가는 1억2000만~ 2억5000만원에 매겨졌다.

 '선녀와 나무꾼' 역시 하늘을 날고 있는 선녀와 안타까운 듯 팔을 허공에 뻗은 나무꾼을 제외하면 매우 섬세한 터치로 묘사한 풍경화라 할 수 있다. 1975년 261.5×196.5cm 크기 캔버스에 그린 대작으로 추정가는 1억~2억원이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 FrenchNature Morte aux Fraises Still Life with Strawberriesoil on canvas, 23.5×50.2cm, circa 1905추정가 6억9000만~8억원. 사진=케이옥션 제공.

이번 경매에는 인상파 대표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정물도 선보인다. 추정가 6억9000만~8억원에 나온 '딸기가 있는 정물'은 르느아르의 후기 작품들의 특성들을 잘 담고 있는 1905년경 작품이다.

케이옥션은 "이번 출품작은 다른 작은 사이즈의 유화들보다도 훨씬 더 정교하게 그려졌고, 태양빛을 머금은 듯한 밝은 색감은 단순한 흰색 테이블 천과 잎사귀의 깊은 녹색과 대비되어 한층 빛나는 모습을 띄는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딸기가 담아낸 주홍빛의 붉은색은 르누아르 작품에서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탁월한 색채로, 그가 소녀의 뺨이나 여인의 입술을 표현하는 데도 즐겨 사용했던 색이다.

케이옥션 9월 경매는 총 152점, 122억어치가 출품됐다.

최고가로 출품된 작품은 이우환 '바람으로부터 No. 82604'로 추정가는 8억~12억원이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효명세자발인반차도'가 6~10억원, 15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는 조선시대의 인물들의 글씨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회재 이언적 외 '고간첩'이 2억6000만~4억 원에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이우환, 바람으로부터 No. 82604,pigment suspended in glue, on canvas,162.2×130.3cm (100), 1982,추정가 8~12억원. 사진=케이옥션 제공.

경매 출품작은 오는 12일부터 경매가 치러지는 24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특히 이번 경매부터는 코로나 상황에 대비한 온라인 라이브 응찰이 추가되어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문화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