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외 집합금지는 과도한 조치…감염 위험성은 있어"
한강공원 통제 이후 '풍선효과' 지적에
"행정력으로 다 통제하고 관리 어려워"
"시민 개개인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해"
"밀폐·밀집·밀접하면 바깥도 감염 위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며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2020.09.08. [email protected]
그러나 밀폐·밀집·밀접 '3밀' 환경이 조성되면 실외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실외마저도 집합을 전부 다 금지시키는 것은 너무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설령 공원 전역에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더라도 "행정력으로 모두 다 통제하고 관리하기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방역총괄반장은 공원 등 실외공간이 코로나19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캠핑장과 같이 실외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며 "실외든 실내든 밀페되고 밀접한 사항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강공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다보니 (사람들이) 그 외의 장소로 다시 이동한다"며 "계속해서 따라잡으며 (조치)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민들께서 야외 장소라도 밀접한 환경이 조성되면 언제든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아셔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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