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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조용히 보낸 北…통일부 "수해 복구 등 내치 주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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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0 14:40:50
전날 정권수립 72주년 관련 별도 행사 보도 없어
"경제실패 인정 배경? 내부 결속·분위기 일신 차원"
"北 SLBM 시험발사 동향, 유관기관과 예의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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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선중앙TV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2돌(9·9절)을 맞아 각계층 근로자, 조선인민군 장병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헌화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9.0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는 10일 북한이 전날 정권수립일인 9·9절을 조용히 보낸 배경에 대해 "태풍·수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정권수립 72주년 기념일을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보낸 데 대한 당국의 분석을 묻자 "올해는 비정주년(0또는 5로 꺾어지지 않는 해)이고, 북한이 방역·재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전날 북한 매체가 ▲당·정·군 간부들, 주민들의 헌화 ▲중·러 등 외국 정상 축전 소식 보도 외에 별도의 행사 보도가 없었고 태풍 피해 복구 소식을 보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최근 경제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코로나19, 수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8차 당 대회를 통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며 "환경적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당 중심의 내부 결속과 분위기 일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당국자는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됐다"며 경제사업 실적 부진을 인정했다. 또 지난 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에서는 태풍 피해로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며 경제 목표 조정을 시사했다.

통일부 차원에서 위성 등을 활용해 파악한 북한 수해 상황이 있는지에 대해 이 당국자는 "위성영상은 기상 상황과 촬영 주기 때문에 실시간 파악이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의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고, 유관기관과 협력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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