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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175명 '최다'…사망자 하루새 4명 늘어

등록 2020.09.11 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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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입 이후 가장 많아…하루새 6명 증가

사망자 누적 350명…9월 들어 총 26명 사망

중증 환자 치료병상 전국 33개…수도권 3개

인천 등 6개 시·도 중환자 즉시 가용 병상無

[서울=뉴시스]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9일 국군수도병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및 일반환자 진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개소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국군외상센터에서 진행한 확진자 입원치료 훈련(FTX) 간 한 간호장교가 거동이 불편한 확진자 입원을 위해 음압 휠체어를 이동시키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0.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9일 국군수도병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및 일반환자 진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개소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국군외상센터에서 진행한 확진자 입원치료 훈련(FTX) 간 한 간호장교가 거동이 불편한 확진자 입원을 위해 음압 휠체어를 이동시키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0.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 수가 11일 175명으로 늘어나 코로나19 유입 이후 가장 많은 위중·중증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하루 사이 4명이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기준 격리 치료 중인 환자 3953명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75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 10일 0시 169명에서 6명이 더 늘어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지난 1일 0시 기준 104명으로 100명대를 넘은 이후 2일부터 10일까지 123명→154명→157명→159명→163명→162명→150명→154명→16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350명이다.

이달 들어 사망자는 열흘 동안 연이어 발생했다. 2일 0시에서 11일 0시까지 2명→3명→2명→2명→1명→2명→5명→3명→2명→4명 등 26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 4037명에서 3953명으로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 1718명, 경기 1010명, 인천 200명으로 전체 치료 환자의 74.1%인 2928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외에 광주 149명, 전남 111명, 대전 96명, 대구 76명, 부산 72명, 경남 54명, 울산 52명 등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중증 이상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중증 환자 치료병상은 부족한 실정이다. 일부 지역에는 위중·중증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없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 병상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중증 환자 치료병상 534개 중 의료진과 의료장비가 갖춰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즉시 가용 병상은 33개다. 전날보다 2개가 줄었다.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 가운데 인천엔 즉시 가용할 수 있는 중증 환자 치료병상이 하나도 없다. 서울엔 2개, 경기엔 1개만 남아 있다.

광주, 대전, 강원, 전북, 경북에도 즉시 가용 병상이 없으며, 전남엔 1개만 남았다. 대구·울산·충남·경남 각 2개, 부산 4개, 제주 6개, 충북 11개 등의 병상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중등증 환자가 치료받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4100개 중 55.6%인 2280개가 비어 있다. 전날 2217개에서 63개 늘었다.

수도권에선 전날 대비 55개 병상이 늘어나 1108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지역별로 서울 468개, 인천 465개, 경기 175개가 남았다.

무증상·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6곳이 마련돼 있다. 3941명 정원 중 1015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25.8%이며, 2926명이 더 입소할 수 있다. 입소자는 하루 사이 90명이 줄었다.

이 밖에 경북에서 운영 중인 안동 인문정신연수원에 13명, 호남에서 운영 중인 나주 한전 KPS인재개발원에 24명이 입소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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