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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영찬 과방위 사보임 요청…징계안도 제출(종합)

등록 2020.09.11 16: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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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의도대로 뉴스 편집해 여론 주도하려던 것"

"특정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갑질 행동"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가운데)와 조명희(왼쪽), 허은아 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 앞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임위 사임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0.9.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가운데)와 조명희(왼쪽), 허은아 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 앞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임위 사임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포털 외압 논란을 빚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사보임을 요청했다. 사보임은 국회의원이 소속 상임위 혹은 특별위로부터 사임(辭任)하고 새로운 상임위 혹은 특별위로 보임(補任)하는 것을 뜻한다. 오후에는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의안과에 제출했다.

박성중 등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사임 요구서'를 전달하고 윤 의원의 사보임을 요청했다.

앞서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의원은 지난 8일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던 중 관련 기사가 포털 뉴스 메인에 오르자 보좌진에게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요구서를 통해 "이는 언론의 자유와 기업경영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이며 포털 통제, 여론 공작의 실체가 드러난 명백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의 행동은 윤영찬 의원 본인이 쌓아온 경력과 지식,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지위와 능력을 적극 활용해 본인 의도대로 포털 뉴스를 편집해 여론을 주도하고자 한 것"이라며 "헌법에서 규정한 공정하고 중립적인 신성한 국회의 책무를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윤 의원은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 제3조(청렴의무) 제4조(직권남용금지)를 위반해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실추시켰다"며 "국회 과방위원의 권한을 동종 인터넷기업 경쟁사인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하라 보좌진에 지시하는 부분에 사용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갑질 행동으로 과방위 활동을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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