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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태평양 해안서 죽은 바다거북 351마리 발견

등록 2020.09.16 06: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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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 137마리 죽은 율로아 만에서

환경보호당국 "어업 · 낚시 금지필요 "

보호종이지만 단속은 없어

멕시코 태평양 해안서 죽은 바다거북 351마리 발견

[멕시코시티=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 바하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올해 초 부터 지난 11일까지 붉은 바다거북 351마리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환경단체들이 주말에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전 주에도 137마리의 바다 사자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멕시코 환경당국도 밝혔다.

멕시코 환경보호법 센터와 생물학적 다양성 센터는 이 바다거북들의 죽음은 이 지역 태평양 울로아만 일대에서 그물망 어업이나 줄 낚시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멕시코 환경보호국은 9월 4일부터 이 곳 해안에 밀려들고 있는 바다 사자들의 사체에 대해서도 이번 주말 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바다사자 사체들은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 주의 코몬두 시 부근의 해안선 약 130km를 따라서 밀려올라온 것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 곳 환경당국은 죽은 바다사자의 몸에는 어망이나 낚시로 인한 상처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 사체들로부터 세포 샘플을 채취해서 분석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멕시코에서는 보호 동물로 분류되어 있지만 멸종위기종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붉은 바다거북들은 멕시코의 멸종위기종 동물이어서 환경보호단체들은 바다거북의 죽음이 어망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지역은 붉은 바다거북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1년에 90마리까지만 포획이 허용되고 있다가 상업적인  대형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면서 이에 대해 임시로 금지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당국의 단속이 뒤따르지 않아서 금지령은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보호법 센터의 마리오 산체스연구원은 " 붉은 바다거북의 죽음이 울로아 만에서 점점 더 늘어나는 데도 환경당국이 이에 대해 적절한 단속을 하지 않고 있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거북들의 몰사는 해마다 계속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 단체는 2019년에도 331마리의 붉은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되었고, 2018년에도 459마리가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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