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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 "수학 영역,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워"

등록 2020.09.16 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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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형 고난위도 문항에 21·30번 꼽혀

준킬러 문항 29번 제외 "대체로 평이"

"중위권 문제 풀이 시간걸려 당황했을 듯"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이 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광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2020.09.16.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이 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광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2020.09.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16일 오전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이 전년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학원가 분석이 나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이날 출제경향 분석자료를 내 "수학 가형의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나형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종로학원과 이투스도 엇비슷한 평가를 내놓았다.

수학 영역 문항은 대체적으로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됐지만,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시험의 패턴을 예측함에 있어서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공통 문항은 가형과 나형의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 확률과 통계에서 각각 4문항씩 출제됐고 준킬러 문항인 29번을 제외하고는 평이한 난이도의 문항들이 나왔다. 6월 모의평가와 같이 공통문항 중에는 배점이 다르거나 주·객관식 문제로 다르게 출제됐다.

가형과 나형 모두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은 21번과 30번이 꼽혔다.

다만 가형의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시험의 체감 난도는 낮아졌을 것으로 봤다. 가형 21번은 주어진 집합을 함수와 직선의 교점으로 이해하고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각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파악하는 문제, 30번은 부등식을 곡선의 위치 관계로 해석하고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미분을 이용해 직선이 주어진 위치 관계를 만족하도록 하는 조건을 찾는 문제였다.

반면 중간 난이도의 문항에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다수 출제돼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란 게 학원가의 분석이다.

나형의 난이도는 평이한 문제들이 상당 수 출제되고 문제 유형 역시 1~2개의 문항을 제외하곤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아 쉬운 편이라고 봤다.

나형 킬러문항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21번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특정한 항의 값이 주어졌을 때 첫째항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30번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 f의 그래프의 성질을 알고 새롭게 주어진 함수 g가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미분 가능함을 이용해 함숫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였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 문항보다 계산이 좀 더 필요한 문제가 있어 중위권 학생들에겐 문제를 푸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만 수학 영역이 전년도 수능보다 어렵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가형과 나형 모두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 같다"며 "수능 실전대비는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거듭 반복하되 실수가 많은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고난도 문항들의 조건 해석을 위한 사고력 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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