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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코로나19 여파로 재외공관 국감 취소

등록 2020.09.16 1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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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러 4강 대사 국내로 부르는 것 검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7.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올해 국정감사에서 재외공관에 대해 현장 시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있으니 해외에 나가지 않기로 야당과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통위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소속 위원들의 해외 출국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해외 시찰을 마친 의원들이 국내로 돌아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대신 외통위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 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대사를 국내로 불러 국감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4강 국가의 경우 직접 국내로 불러 국감을 실시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여야 모두 공감했다"면서도 "현지 대사관을 비울 때 행정공백 문제나 국내에 들어왔을 때 방역지침 준수 등 문제를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 자가격리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4강 이외의 국가 해외 공관장에 대해서는 화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외 출국을 하지 않는 만큼 올해는 외교부와 통일부의 국내 산하기관에 대한 국감을 더욱 세밀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외통위는 국정감사 때마다 미주반·구주반·아주반 등으로 나눠 미국, 유럽, 중국·일본 등의 재외공관에서 현지 시찰을 진행해왔다. 외통위가 재외공관 국감을 취소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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