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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연쇄 폭발'…주말 태극전사 기상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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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7 06:00:00
지난 주말에만 7골 3도움 쏟아져
'유럽파 선배' 손흥민만 부진…EPL 개막전 침묵
이강인, ESPN '유럽 주간 베스트11'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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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소'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데뷔골을 터트렸다.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새 시즌 유럽축구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주말 해외파 태극전사들의 골 폭풍이 초반부터 거세다.

지난 주말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뜨거웠다. 황희찬(라이프치히)을 시작으로 이승우(신트트라위던)까지 무려 7골이 터졌고, '멀티 도움'을 달성한 이강인(발렌시아)까지 가세하며 총 10개 공격 포인트(10골 3도움)가 쏟아졌다.

출발은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이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열린 뉘른베르크(2부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라이프치히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데뷔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유수프 폴센의 추가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5분에는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스트리아 무대를 평정하고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란 부담에도 첫 경기부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자랑하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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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8)이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뽑혔다. (캡처=홀슈타인 킬 소셜미디어)
황희찬 활약에 반한 라이프치히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르너의 완벽한 대체자", "첫 경기 1골 1도움은 환상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황희찬은 20일 오후 10시30분 홈구장인 레드불 아레나에서 마인츠를 상대로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분데스리가는 새 시즌 수용 규모의 2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독일 컵 대회 골 폭풍은 이재성과 권창훈으로 이어졌다.

분데스리가2(2부리그) 소속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이 포칼 1라운드 리엘라싱겐-아를렌(5부리그)과 경기에서 전반만 뛰고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7-1 대승을 지휘했다.

이재성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히며, 새 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둔 이재성은 올여름 새 팀을 물색했으나, 마땅한 선택지를 찾지 못하면서 킬에서 잔여 시즌을 소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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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1)이 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캡처=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은 14일 포칼 1라운드 발트호프 만하임(3부리그)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19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쳐 제 역할을 못 했던 권창훈에겐 최고의 출발이다.

또 프라이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2군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첫 경기부터 풀타임을 소화하며 달라질 새 시즌을 예고했다.

프랑스 리그에서도 골 소식이 들여왔다. 주인공은 석현준이다.

그는 13일 프랑스 리그2(2부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7분 페널티킥 결승골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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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우(22)가 벨기에 진출 후 데뷔골 포함 멀티골로 펄펄 날았다. (캡처=신트트라위던 홈페이지)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 선수 중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석현준은 완치 후 새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벨기에에선 이승우가 이적 1년여 만에 감격적인 데뷔골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14일 주필러리그 5라운드 앤트워프와 홈 경기에서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신트트라위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방황하던 이승우는 새 시즌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마수걸이 골까지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유럽파 ‘선배’ 손흥민(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아쉽게도 골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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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대결에서 판정패했다. 2020.09.13.
에버턴과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활발한 돌파와 슛으로 시즌 첫 골을 노렸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다.

특히 전반 32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해리 케인이 아닌 델리 알리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으나, 알리의 슛이 빗나가며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의 아쉬움은 열아홉 살 유럽파 '막내' 이강인이 달랬다.

이강인은 14일 레반테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전반에만 도움 2개를 기록하며 발렌시아의 4-2 역전승을 도왔다.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소속팀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추진했던 이강인은 구단주와 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첫 경기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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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강인(19)이 발렌시아 홈 개막전에서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캡처=발렌시아 홈페이지)
19세207의 나이로 한 경기 '멀티 도움'을 세운 이강인은 후안 마타(맨유·20세150일)를 제치고 21세기 이후 발렌시아 정규리그 한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 '유럽 주간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레반테)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선정했다.

유럽 베스트11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윌리안(아스널) 등이 뽑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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