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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사고 희생자 합동 영결식, 20일 춘천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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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6 17:35:36
사고 당일 CCTV 영상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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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장경일 기자 = 강원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일어난 지난달 6일 오전 환경감시선에 탄 춘천시청 기간제 근로자들이 경찰정이 전복된 것을 보고 구조하려 접근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청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춘천시청 기간제 근로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20일 오전 10시 춘천시청 광장에서 치러진다.

 의암호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시청 기간제 근로자 3명이 대상이다.

이들 3명 중 1명의 유가족과는 영결식 참여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다.

16일 시는 사고가 일어난 지난달 6일의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시는 입장문을 통해 "사고 상황이 생생히 담긴 CCTV 녹화물을 확보했으나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보듬어 주는 것이 먼저이기에 밝히지 않았다"며 양해를 구한 뒤 "미리 확인한 바, 마지막 실종자 가족들의 말씀과 같이 기간제근로자 다섯 분의 사고는 용감을 넘어선 의롭고 고귀한 헌신이었다"고 밝혔다.

CCTV 영상과 관련해서는 "사고 직전은 선박들이 의암스카이워크 부근에서 수초섬 고박작업을 포기하고 철수하는 상황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 안전한 철수가 가능했다. 이때 민간업체 고무보트가 의암댐 위험 구역으로 들어가자 경찰정이 보호하려 접근하다 수상 통제선에 맞아 전복됐다. 기간제근로자가 탄 환경선도 철수 중 이 상황을 보고 뱃머리를 돌려 구조하러 가다 수상 통제선에 걸려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복된 경찰정과 업체보트, 기간제근로자들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상황에서 행정선을 운행하는 공무원이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용기를 보여줬다. 행정선이 수상 통제선에 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크게 우회해 위험구역으로 들어가 신연교까지 떠내려간 기간제근로자 한분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CCTV를 보면 이렇듯 감히 나설 수 없는 위험 상황에서 타인의 목숨을 구하려 자신의 목숨을 내건 의로운 행동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실종자 가족들은 경찰관과 춘천시 담당공무원의 고귀한 희생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듯 기간제근로자들도 의로운 희생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밝혔다. 그 뜻을 헤아려 사고 당시 녹화물을 공개하게 된 것"이라며 CCTV 영상 공개 취지를 밝혔다.

또 기간제근로자 가족들에게 보상을 포함한 예우 종류와 절차를 안내하고 가족들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며 가족들의 뜻이 결정되면 보상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암호 선박사고 위로금 지원 조례를 제정해 별도의 예우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기간제근로자들의 근무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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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태겸 기자 =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인근 신연교 교각에 6일 의암댐에서 사고로 전복된 선박이 고정작업을 하려던 수초섬이 교각에 걸려 있다. 2020.08.09. patk21@newsis.com

사고 관련부서 공무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사고의 책임 소재와 범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기에 시정부가 앞서 나름의 의견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별개로 "수초섬이 떠내려 간 최초 원인이 무엇인지, 위험한 작업지시가 있지 않았는지, 수초섬을 지키라는 지시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6일 오전 11시30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에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민간업체 고무보트와 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급류에 휩쓸려 전복됐다.

이 사고로 민간업체 관계자 및 경찰, 시청 공무원, 기간제 근로자 등 6명이 실종돼 이 중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마지막 남은 실종자인 기간제 근로자 A(57)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gi19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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