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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질주하던 증시 주춤…숨고르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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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8 06:00:00
유동성 장세 장기화에 상승세 전망
"조정 국면 거치다 상승세 보일수도"
변수는 美대선, 양 후보 영향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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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6일 코스닥 지수가 2년 5개월만에 900선을 돌파,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의 코스닥 지수가 901.91로 나타나고 있다. 2020.09.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상승질주하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지난 17일 하락 마감했다. 강한 상승세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한 것이란 분석과 향후 증시 향방은 미국 대선이 변수란 전망이 공존한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29.75포인트(1.22%) 내린 2406.17에 마감했다. 지난 15일에는 2년3개월여만에 최고치인 2443.58에 마감했지만 이후 연이어 하락세다.

코스닥도 11.10포인트(1.24%) 내린 885.18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개장과 함께 900선을 돌파했지만 약보합 마감한 뒤로 다시 하락세다. 만약 코스닥이 종가 기준 900선을 돌파한다면 이는 약 2년5개월만이다.

코스닥이 900선을 넘어서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월에도 901.23에 마감했는데 이는 2002년 3월29일 927.30을 기록한 뒤 15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강세는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장세에 기인한다. 저금리 장기화에 실물 투자처는 얼어붙자 증권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적은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전 투자과정이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투자자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이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1% 만 넘더라도 투자 요인이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는 돈을 가만히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돈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 위험에 놓였다, 현금가치를 유자하려면 투자를 해서 이자 이상으로 벌어야 한다 등의 생각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지금의 초저금리 상황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단기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동결한 것은 물론 낮은 금리가 최소 2023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가 단기간 빠르게 상승한 만큼 약간의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현 상황 속에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단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국제적 이슈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최 센터장은 "코스닥이 전 고점에 도달하면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아직은 변동성 있는 장이라고 본다"며 "현재 지수가 900을 넘었다가 다시 조금 하락했는데 그 얘기는 반대로 이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대선으로 판이나 방향성이 바뀔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우선 그 전까지는 조정 국면을 거친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11월3일 치러질 미 대통령 선거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각종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판세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두 후보가 코로나19 사태 회복을 위한 경제회복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세금 정책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된 양 후보의 정책이 주식시장에 끼칠 영향은 상이할 것 같다"며 "트럼프 재선 시 시장 상황은 반응과 지난 재임기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감세 및 기업규제 완화 기조가 기업 이익에 긍정적인 만큼 미국 대표 지수와 대형성장주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증세와 대규모 재정치출, 친환경 투자확대, 빅테크 기업규제, 외교 중시 등을 키워드로 삼았다"며 "새 정책과 규제안의 탄생으로 주식시장 내 다양한 테마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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